국민의힘 대전 대덕 시·구의원 "박경호 위원장, 당내 분열·갈등 사당화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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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 대덕 시·구의원 "박경호 위원장, 당내 분열·갈등 사당화 멈춰라"

대덕구의회 의장 선출 등 당협운영 공개 비판
"제 식구 감싸기로 옹호, 겁박 정치 멈춰야"

  • 승인 2024-10-22 17:11
  • 수정 2024-11-14 10:41
  • 신문게재 2024-10-23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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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용기, 이효성 대전시의원, 조대웅, 김홍태, 이준규 대덕구의원.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시·구의원들이 자당 박경호 당협위원장을 향해 "당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사당화를 멈춰야 한다"고 공개 비판했다.

대덕구의회 의장 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내부 갈등이 결국 표면화된 것으로, 국민의힘 대덕 당협의 집안싸움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이효성·이용기 시의원과 김홍태·이준규·조대웅 구의원은 22일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경호 위원장은 구태의연한 정치, 내로남불의 정치를 멈추고 정의롭고 공평한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3년 8월, 공석이었던 대덕구에 박경호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되고, 동년 9월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어 약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며 "약 1년이라는 이 짧은 기간에 대덕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탈당한 대덕구 시의원의 성추행 혐의, 당협위원장의 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 지방선거 해당 행위자의 지속적인 복당 신청, 중앙당의 지침을 어긴 대덕구의원이 해당 행위 등 차마 입에 담기 부끄러운 사건들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박경호 위원장은 이 사건들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로 옹호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덕구의회 의장 선출과 관련해 조대웅 의원이 해당 해위자라는 박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편파적인 보도자료 등을 통해 대전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구의원만을 깜사며 당협 내 분열을 일으켰다"며 "다시금 잘래내기를 시도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탈당한 대덕구 시의원의 성추행 혐의와 지방선거 해당 행위자의 지속적인 복당 신청을 강력하게 옹호하며 우리 당이 추구하는 공정함과는 전혀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며 "당협위원장은 대덕구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정의롭고 공정해야 한다. 사당화와 겁박 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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