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특허, 화재 안전기술 선도… "특허정보 적시 제공"

  • 정치/행정
  • 대전

K-배터리 특허, 화재 안전기술 선도… "특허정보 적시 제공"

한국, 전 세계 출원량 1위,, 중국보다 1.7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10위권에 다수

  • 승인 2024-11-04 08:55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4101601001050600042292
전기차 화재 시 문이 열리지 않아 사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대전 서구 둔산소방서에서 소방대원들이 비상탈출망치와 차량용 헤드레스트를 이용해 탈출하는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최근 이차전지 화재폭발 사고가 급증하면서 관련 안전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화재 안전기술 특허 출원량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최근 10년(2012년~2021년)간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 관련 세계 특허출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 특허출원이 10년간 연평균 15%씩 성장하고, 우리나라가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 특허청(IP5: 한국·미국·중국·EU·일본)에 출원된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 특허를 분석해 보니 2012년 715건에 불과하던 출원량은 10년 사이 연평균 15% 증가해 2021년에는 1만3599건에 달했다.

전체 1만3559건 중 한국 국적 출원이 37.7%(5122건)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22.8%·3099건), 일본(21.0%·2,855건), 미국(11.2%·1,518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은 출원량 2위를 차지한 중국보다 1.7배 많은 출원을 한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출 원인을 살펴보면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2735건·20.1%), 삼성SDI(1416건·10.4%)가 1·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CATL(701건·5.2%), 일본의 도요타(398건·2.9%), 산요(322건·2.4%)가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SK온(257건·1.9%)과 현대차(189건·1.4%)도 10위권 내 진입해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출원하고 있다.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 유형별로는 화재 감지 분야 출원량이 61.2%(9866건)로 가장 많았다. 화재 예방 분야(32.8%·5292건), 화재 소화 분야(6.0%·967건) 순으로 나타났다. 출원 증가율은 화재 소화가 가장 높은 것(연평균 37.7%)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이차전지 화재폭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배터리 화재 소화 기술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상곤 특허심사기획국장은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의 발전은 배터리 화재폭발 사고로 인한 피해를 크게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허청은 배터리 화재폭발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특허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최근 20년(2003년~2023년)간 주요 특허청에 등록된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을 중심으로 선별한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 특허 100선'을 발간했다.

발간한 특허 100선은 특허청 관계기관, 배터리 산업 관련 기업·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일반 국민은 특허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통소식]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서 가정의 달 선물 알아볼까
  2.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3. "금강수계기금 운영 미흡 목표수질 미달, 지자체 중심 기금 개선을"
  4. 백석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위한 협력체계 강화
  5. 서산 금동관음상 5일 친견법회 마치고 10일 이국땅으로
  1. 남서울대, '산학협력 글로벌 K-스마트팜 포럼'개최
  2. 나사렛대 산학협력단, 2025 인생나눔교실 충청권 발대식
  3. 세종시 이응다리 무대...시인들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4. 대전 대흥동 숙박업소 화재…4명 경상, 35명 대피
  5. JB주식회사, 지역 노인들에게 소중한 장수사진 선물

헤드라인 뉴스


국민이 보는 지역균형발전…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 가장 필요

국민이 보는 지역균형발전…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 가장 필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선 '지방 생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지역균형발전에 가장 필요한 1순위 대책으로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확충'이 꼽혔다. 3일 국토연구원이 '도로정책브리프'로 발표한 국토정책 이슈 발굴 일반국민 인식 조사에 따른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5년 1월 21~24일까지 진행했고, 표본 크기는 1000명으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69세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을 묻는 1순위 답변으로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확충'이 27...

`벼락 맞을 확률` 높아졌다…기후변화에 장마철 낙뢰 급증
'벼락 맞을 확률' 높아졌다…기후변화에 장마철 낙뢰 급증

지난해 대전 지역에 떨어진 벼락(낙뢰)만 1200회에 달하는 가운데, 전년보다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낙뢰가 잦아지면서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낙뢰 사고 환자도 잇달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상청 '2024년 낙뢰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지역에서 관측된 연간 낙뢰 횟수는 총 1234회다. 앞서 2021년 382회, 2022년 121회, 2023년 270회 낙뢰가 관측된 것과 비교했을 때 급증했다. 1㎢당 낙뢰횟수는 2.29회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같은 해 충남에서도 전년(3495회)에 약 5배..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대청호 오백리길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대청호 오백리길 ‘명상정원’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됐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국내외로 여행계획을 잡았거나 지역의 축제 및 유명 관광지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에 반해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싫어해 여유롭고 한가하게 쉴 수 있는 곳, 유유자적 산책하며 휴일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곳이 있다. 바로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에 위치한 명상정원이다. 명상정원은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인 호반낭만길을 지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내비게이션에 명상정원 한터주차장을 검색하면 된다. 주차장에서는 나무데크를 따라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화려한 개막…4일까지 계속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