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저출산 극복 위한 다각적 출산 장려 정책 확대

  • 전국
  • 부산/영남

합천군, 저출산 극복 위한 다각적 출산 장려 정책 확대

출산 가정 위한 파격 지원…모범 가정에 군수 표창 수여

  • 승인 2024-11-06 11:1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241105육둥이
합천군 육둥이<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은 최근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두 가정에 군수 표창을 수여하며 출산 장려 분위기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출산율 감소 속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출산·양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 최대 산후조리비 지원으로 출산 부담 완화

합천군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출산 회당 최대 300만 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



이는 경남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근 지역의 50만 원에서 100만 원 지원에 비해 대폭 확대된 금액이다.

또한, 군은 지원 대상 가정의 확대를 위해 지난 9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기존의 거주 요건을 1년에서 6개월로 완화했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

합천군은 분만 취약지로서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위해 최대 100만 원까지 교통비와 본인부담금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지원 조건도 '부부와 자녀가 모두 6개월 전부터 군내 거주'에서 '부모 중 한 명이 6개월 전부터 거주'로 조정해 더 많은 가정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난임부부 지원 확대…체외수정·인공수정 지원

합천군은 난임 부부를 위해 체외수정 최대 20회, 인공수정 최대 5회까지 지원하고, 소득에 따라 최대 100만 원까지 추가 지원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지난해 8명의 신생아가 태어났으며, 올해도 5명의 아기가 출생해 출산율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이와 함께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지원 금액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생애초기 건강관리 서비스로 맞춤형 지원 제공

합천군은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전문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출산 가정을 방문해 아기와 산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영유아 성장·발달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우울증을 겪는 임산부에게는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주민 영유아에게는 의료 지원금을 연계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모성 건강 지원과 출산 친화 환경 조성

군은 고위험 임산부에게 최대 3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며, 풍진 검사와 기초혈액검사 등 다양한 건강 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를 위해 최대 270만 원의 의료비와 보청기 비용을 지원하고, 저소득층에는 기저귀 및 분유 지원을 확대하는 등 모성 건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출산과 양육은 개인의 행복을 넘어 지역과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라며 "다양한 출산 정책과 프로그램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출산과 양육이 부담이 아닌 행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 가정의 자녀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인구 증가와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4.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