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슈퍼컴 6호기 2026년 상반기 시작"… '사전규격 공개' 조달 절차 돌입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ISTI "슈퍼컴 6호기 2026년 상반기 시작"… '사전규격 공개' 조달 절차 돌입

  • 승인 2024-11-11 17:18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41111170844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시스템 구성 예시. KISTI 제공
국가 슈퍼컴퓨터를 운영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I)이 2026년 슈퍼컴퓨터 6호기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구축에 나선다. 증액된 예산을 토대로 조달청을 통한 국가 조달 절차에 돌입했다.

11일 KISTI에 따르면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입을 위해 7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사전규격 공개를 개시했다. 사전규격 공개는 물품이나 용역의 구매 규격을 업계에 사전 공개해 구매 규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다.



이달 4일 열린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서 사업비가 기존 2929억 원에서 4483억 원으로 53%가량 증액되며 주춤했던 사업에 동력이 가해졌다. 앞서 챗GPT 등 생성형 AI 열풍으로 슈퍼컴 핵심 부품인 그래픽 처리장치(GPU) 가격이 상승하면서 슈퍼컴 6호기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2023년 5월부터 11월까지 조달청을 통해 외자 구매 입찰을 추진했으나 유찰된 바 있다.

KISTI는 국가 슈퍼컴 6호기 도입 지연을 막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지속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유찰 원인을 분석한 데 이어 기재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사업비 증액과 기간 연장, 사업 추진 방식 개선 등 사업 재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국가 슈퍼컴 6호기는 2026년 상반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론 성능 600PF(FP64) 규모로 연산 성능이 5호 누리온보다 23배가량 향상되며 주연산 자원도 노드당 4개 내외로 고성능 GPU를 장학한 GPU 파티션과 노드당 2개 내외의 범용 CPU를 장착한 CPU 파티션으로 구성된다. 각각 특성을 바탕으로 GPU 파티션은 나노·에너지, 소재·반도체, 바이오·신약, AI 등 가속기를 통한 성능 향상 분야, CPU 파티션은 유체·구조 해석, 고에너지 물리, 기후 등 전통적인 계산 과학 분야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초거대 과학·공학 문제 해결과 대규모 AI모델 지원 등 우수 연구 성과 발굴에도 활용된다.

구축 완료까진 현재 국가 슈퍼컴 5호기 누리온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8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누리온은 최근 5년 평균 사용률이 76%에 달하며 시스템 포화에 이르렀다. 연평균 슈퍼컴 활용 신청 과제 중 63%가량만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식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국가 기초과학과 AI 분야 R&D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를 2026년 상반기에는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수 KISTI 부원장은 "국가 슈퍼펌퓨터 6호기 사업을 신속히 재개해 노후화된 5호기를 교체하고 기존에 불가능했던 대규모 과학·공학 계산과 초거대 AI 등 R&D를 수행할 수 있는 최상의 자원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연구 생산성 강화와 기술 혁신 가속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산국화축제, 6만 5천여 점 국화 작품 전시 성황리에 폐막
  2. 김태흠 “6.25 참전유공자 희생·헌신 잊지 않을 것”
  3.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아니 갑자기 이렇게? 10번 문제에 우수수 탈락
  4.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즐겁게 퀴즈풀며 안전상식 배웠다… 2025 예산군 어린이 안전골든벨 '성료'
  5. 충남도, 내년 국비 확보 총력… 김태흠 지사 국회 방문
  1.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최형규 예산군 산업건설국장 "안전상식 배우고 실천해주길"
  2.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아이들 행복의 기초는 안전"
  3. [2025 예산 안전골든벨] 퀴즈왕 조림초 전태수 학생 "즐겁게 퀴즈 풀다보니 우승까지… 기쁘다"
  4. '기업성장 벤처펀드' 자펀드 운용사 모집
  5. [2025 예산 안전골든벨] 박동신 예산교육장 "안전골든벨 위급상황 대처 능력 향상 도움"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