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제18회 과천시장배 '넓은 주폭 원평스톰' 우승

  • 전국
  • 수도권

한국마사회, 제18회 과천시장배 '넓은 주폭 원평스톰' 우승

임다빈 기수와 나란히 대상경주 첫 우승하며 2세 유망주 등극

  • 승인 2024-11-21 14:29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과천시장배 우승의 원평스톰과 경주마 관계자들
과천시장배 우승의 원평스톰과 경주마 관계자들.
한국마사회가 21일 제18회 과천시장배에서 넓은 주폭을 자랑는 원평스톰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 '제18회 과천시장배(혼OPEN, 2세OPEN, 산지OPEN, 1200m, 순위상금 2억 원)'에서 '원평스톰'(미국, 2세, 수, 갈색, 레이팅 57, 김용재 마주, 정호익 조교사)이 1분 12초 5의 기록으로 임다빈 기수와 함께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상경주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과천시장배(L)는 과천시와 한국마사회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2005년 '과천시민의날기념' 특별경주를 시작으로 2010년 대상경주(L)로 승격됐고 올해로써 제18회를 맞이했다. 2세 신예마들의 자웅을 겨루는 과천시장배(L)는 올해 처음으로 성별OPEN, 산지OPEN으로 시행됐다. 국산 암말만 출전 가능하던 기존 경주와는 다르게 11두 중 9두가 수말, 10두가 외국마로 편성되어 더욱 관심이 모였다.

특히, 문세영 기수와 첫 호흡을 맞추는 '마이티네오', 혈통적 밸런스가 좋은 '파이널케이'가 지난 경주 13마신 차 대승을 거두며 많은 경마 팬들에게 큰 관심이 쏠려 인기마로 등극했다.



우승 경험이 적은 어린 말들의 1200m 단거리 경주인 만큼 빠른 페이스 속 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출발게이트가 열렸다. 출발과 동시에 '관악산스톰'이 빠른 순발력을 보여주며 선두를 차지했고, 그 뒤를 '파이널케이', '롱런불패'가 치열하게 따라붙어 선두권 접전을 벌였다. 직선주로 진입과 함께 순위에 대격변 조짐이 일어났다. 뒤에서 경주를 전개하던 '원평스톰'이 결승선 300m 지점부터 큰 마체와 넓은 주폭을 자랑하며 추입에 성공했다. 지난 경주 대승을 거둔 '파이널케이'와 '마이티네오'를 4마신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1분 12초 5의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원평스톰'은 대상경주 첫 우승과 '과천시장배(L)' 최초 외국말, 수말 우승 타이틀을 함께 가져갔다. 이번 경주 우승으로 '원평스톰'은 떠오르는 유망주 스타마 예비후보로 등극했고 경마팬들에게 단거리 강자임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켰다. '원평'시리즈로 유명한 김용재 마주는 30승을, 정호익 조교사는 614승과 네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임다빈 기수는 125승과 대상경주 첫 우승을 기록했다.

네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한 정호익 조교사는 "임다빈 기수가 작전대로 레이스를 펼쳐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적극 지원해 주신 마주님과 열심히 해준 마방 식구들, 항상 응원해주시는 경마팬분들 모두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대상경주 첫 우승을 차지한 임다빈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불리한 게이트번호였음에도 '원평스톰'이 차분하게 경주를 전개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고 경기에 큰 공백을 두지 않기 위해 연습 주행를 뛴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데뷔 5년차인 지금 대상경주 첫 우승을 차지하여 매우 기쁘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경마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총 상금 2억 원이 걸린 '제18회 과천시장배'는 약 2만 5000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과천시장배로 열린 서울 제7경주는 약 34억 7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8.5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12.5배, 33.9배를 기록했다.


과천=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4.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5.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