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아랍에미레이트 국립대 '아시아기후행동포럼'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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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아랍에미레이트 국립대 '아시아기후행동포럼' 컨퍼런스

  • 승인 2024-11-21 15:50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서울대, 아랍에미레이트 국립대 ‘아시아기후행동포럼'
서울대와 아랍에미레이트 대학이 21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아시아 기후금융'을 주제로 제2회 아시아기후행동포럼(ACAF) 컨퍼런스를 기념하고 있다.
서울대가 아랍에미레이트 국립대와 21일 제2회 아시아기후행동포럼(ACAF) 컨퍼런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와 아랍에미레이트 대학이 공동 주관하는 기후행동포럼이 '아시아 기후금융'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실시했다.

포럼은 이날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유홍림 서울대총장, 김상협 GGGI 신임사무총장(전 탄소중립녹생성장위원회 위원장), 알리 알 마주키 UAE 국립대 학생처장,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미 주한아랍에미레이트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인구 3분의 2가 모여 사는 메가 아시아의 기후협력, 기후금융을 주제로 양국간 협력 및 아시아 기후협력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유홍림 총장은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아시아는 기후투자 비중이 세계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등 여전히 기후 후진지역으로 남아 있다"며 "ACAF가 양국간 기후협력을 넘어 아시아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포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협 사무총장은 기조 발제에서 "GGGI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기후노하우를 토대로 기후 후진국의 기후 친화적 경제발전을 성취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GGGI의 다양한 투자 사례와 기후 협력을 소개했다.

김 사무총장은 "한국의 가장 성공적인 국제기구로 발돋움한 GGGI가 역사상 가장 친밀한 파트너쉽을 발전시킨 한국과 UAE의 성공적인 경제협력과 기후협력을 위해 다양한 기후 금융 투자를 매칭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과 UAE의 에너지 전환 및 후진국 지원을 위해 경주하겠다"며 "ACAF의 발전과 성공적인 한국-UAE의 연구협력, 기후금융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진행한 1세션에서는 ▲'기후위기 시대의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백복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자카리아 불랑누 경제금융학과 교수, 압둘라흐만 알레시 금융학과 교수 등이 양국의 기후경제 발전 경험과 기후 금융이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자들은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 기후경제 구축에 천문학적인 투자가 병행되며 특히 에너지 전환은 불가피한 논쟁을 야기한다는 데 동의하고 기후금융을 위한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와 민간부문의 투자와 경험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발전시키는 것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전환과 기후기술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투자규모가 크고 여전히 큰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투자 관련 관심이 집중된 기후기술, 특히 탄소포집 기술, 그리고 기존 화석연료 외에 재생에너지를 통한 청정수소는 매우 유망한 분야이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아랍에미레이트처럼 재생에너지 생산비용이 낮은 국가의 경우 매우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보다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투자 플랫폼 구축 방안을 구체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제2세션에서는 강상규 서울공대 교수가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를 위한 녹색기후기술'을 주제로 청정수소와 미래 에너지원으로써 한국의 청정수소 기술을 소개했으며 무하메누 알타라네흐 교수는 UAE의 탈탄소기술과 기술 기술 현황을 조명했다.

최종권 서울대 교수는 한국의 기후 친화적 수자원 관리체계와 향후 발전에 대해 설명했다. 알리 알 마주키 교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담수화 연속식 설비에 대해 소개했고 압둘라흐만 알레시교수는 ▲'수소경제발전에서 UAE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마지막 3세션에서는 ▲'기후 적응과 사회적 회복'이라는 주제로 서울대 김준교수의 ▲'새로운 지구, 지역 거버넌스'라는 기조 발제를 했다. 자카리아 불라누아 교수, 송지우서울대교수, 알 알리 마주키교수, 박주영 서울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준 교수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기후라는 제한된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기후도 중요하지만 지구적 거버넌스와 지역적 거버넌스가 보다 효율적이고 조화롭게 운영되지 못하면 현재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보다 중요한 어젠더를 조화롭게 운영하기 위한 ▲'퓨처 어스(Future Earth)'의 새로운 접근법을 설명했다.

ACAF의 소장, 신범식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은 "여러 어려움속에서도 COP기간중에 두번째 ACAF포럼을 성공리에 개최했다"며 "ACAAF는 향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아시아 이니셔티브가 발전해 나가는 데에 큰 기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양교의 공동 노력이 큰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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