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내란과 군사반란·계엄법 위반 윤 대통령 강제수사해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야5당 “내란과 군사반란·계엄법 위반 윤 대통령 강제수사해야”

4일 국회 본관 앞서 비상시국대회 개최… 5천여명 참석

  • 승인 2024-12-04 14:07
  • 수정 2024-12-04 15:48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PYH2024120414800001300_P4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5당은 4일 내란죄와 군사반란, 계엄법 위반 등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에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이날 정오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탄핵 추진 비상시국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일으킨 윤 대통령을 강력 규탄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은 국민의 일꾼이자 머슴일 뿐"이라며 "국민이 낸 세금으로 무장한 군인을 동원해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다는 현실이 믿어지시냐. 이제 더 이상 참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 "무력을 동원한 비상계엄 조치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 국지전이라도 벌일 것"이라며 "북한을 자극하고, 휴전선을 교란해 무력 충돌로 이끌 위험이 상당히 크다. 권력 유지를 위해 수없이 많은 사람의 인권을 유린하는 비상계엄이 부족하다면 그들은 국민의 생명을 갖다 바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제정신이 아니다. 한시라도 빨리 대통령 직무에서 손을 떼는 것이 국민과 나라가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는 절차와 내용 모두 헌법·법률 위반이자 탄핵 사유"라며 "무장한 군인과 경찰이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고 난입해 내란죄를 완성했다. 윤석열은 헌법에서 규정한 내란의 우두머리다. 수사기관은 직접,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20241204004095_PYH2024120415470001300_P2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 의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윤석열은 가장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 중 1명일 뿐”이라며 “내란과 군사반란은 물론, 계엄법 위반 등 위헌과 위법행위를 통해 친위 쿠데타를 시도했다. 탄핵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강제 수사의 대상으로, 수사기관은 윤석열과 그 공범들을 즉각 체포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윤종오 대표는 "이 시간 이후 윤석열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즉각 체포하고 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국회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최대한 빠르게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의결해야 한다"며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사상 초유의 반헌법적 계엄을 겪고도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 앞에 무릎을 꿇겠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윤석열은 탄핵 돼야 할 사유를 스스로 만들었다. 내란죄를 일으킨 윤석열 당신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비상시국대회에는 민주당 추산 5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윤석열은 사퇴하라! 내란행위 즉각수사!' 피켓을 들고 "위헌 계엄 내란행위 윤석열은 사퇴하라" "국격훼손 나라 망신 윤석열을 탄핵하라" "헌정파괴 민주 훼손 국민이 심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2.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3.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4.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5. <인사>대전시
  1.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2.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3.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4. 대전시, 반려동물산업 육성에 힘쏟는다
  5. [한성일이 만난 사람]김용교 전 아산시 부시장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이재명 정부가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것을 둘러싸고 지역 관가에서 설왕설래가 뜨겁다. 일선 현장에선 76년 만에 독소조항 폐지 기대감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 문화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환영기류가 우세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 일각에선 개정안 국회 통과 때 자칫 지휘체계가 휘청이면서 오히려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6일 대전 지역 공직사회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전날 입법 예고한 국가공무원법 상의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둘..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