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화개면사무소 리모델링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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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화개면사무소 리모델링 전면 취소

군의회 예산 삭감으로 사업 추진 어려움

  • 승인 2024-12-16 11:19
  • 신문게재 2024-12-17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군청전경
하동군청 전경<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16일 하동군의회에서 화개면사무소 리모델링 사업비 16억 8천만 원 중 2025년 당초예산 6억 8천만 원을 전액 삭감함에 따라 사업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2024년 확보한 10억 원이 있으나,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엔 예산이 부족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1년 현 화개면사무소 개청 후 구 화개면사무소 활용 방안을 논의하며 시작됐다.

이장협의회, 전문가 자문, 군 정책자문단의 의견을 수렴한 끝에 '하동 TEA 이음 다락방 조성'으로 결정됐다.



사업은 지난해 11월 '지방소멸대응 광역기금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경남도가 인구감소 지역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경남도는 장기체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경남별장' 사업명을 지정하고, 체류형 관광시설을 장려하고 있다.

구 화개면사무소 리모델링도 이 사업의 일환으로 1층은 관광객·주민 휴게공간, 2층은 7실 규모의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사업 설계 과정에서는 주민 설명회를 두 차례 열어 화개면 숙박업소 및 카페 종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초기에는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를 포함했으나, 주민 의견에 따라 1층을 휴게공간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군의회는 "화개면민들의 반대 의견이 있으므로 주민들이 원하는 역사관 조성을 검토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하동군은 "이미 화개면에는 지리산역사관과 차(茶)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어 중복 우려가 있다"며 반박했다.

하동군은 민선 8기 동안 화개장터 인근 유휴시설 활성화를 목표로 구 화개면사무소에는 게스트하우스를, 조영남 갤러리와 옥화주막에는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군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으로 계획을 수립했음에도 예산이 삭감된 점은 유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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