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 승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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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 승격 된다

심의위 통과, 곧 관보 게재… 옥개석 등 예술적 가치 뛰어나

  • 승인 2024-12-23 11:11
  • 수정 2024-12-23 15:28
  • 신문게재 2024-12-24 13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오층석탑
세계유산 공주시 마곡사 경내 오층석탑<사진>이 기존의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 된다.

1984년 보물로 지정된 지 약 40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최근 관련 절차인 '행정 예고' 결과 기관·학술단체·개인 등으로부터 특별한 이의가 제기되지 않음에 따라 19일 2차 심의위를 열어 국보지정을 승인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국보 지정은 해당 내용을 관보에 게재함으로써 최종 확정되는데 이르면 이달 안으로 형식상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불교조계종 6교구 본사인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재된 명찰이다.

서기 640년(신라 선덕여왕 9)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온 자장율사가 통도사·월정사와 함께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 대광보전 앞에 자리잡은 오층석탑은 고려후기에 조성됐다.

높이 8.6m의 석조재질로 쌓은 오층석탑은 '풍마동(風磨銅 : 바람에 닳아서 빛이 남)'으로 불리는 길이 1.8m의 금동보탑을 옥개석(탑신석 위에 놓는 지붕같이 생긴 석재) 위에 올려 이른바 '탑 위에 탑'을 쌓은 특수한 양식으로도 유명하다.

조병철 시 문화유산과장은 "옥개석은 제작기법이 정교하고 기술·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난 우리나라 석탑의 유일한 형태"라며 "전문가들도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국보지정이 최종 확정되면 공주 지역 내 보유 문화유산 중 국보는 무령왕 금제관식 등을 포함해 기존 14개에서 15개로 늘어나게 된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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