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갈등 '해소' 전망

  • 전국
  • 천안시

천안·아산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갈등 '해소' 전망

- 상생지원금과 주민지원협의체 구성 등 의견 차이
- 충남도 3차례 중재 끝에 주민들 수용 약속
- 주변영향지역 가구 수는 천안 82.3%, 아산 17.7%로 집계

  • 승인 2024-12-29 12:00
  • 수정 2025-01-02 10:32
  • 신문게재 2024-12-30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와 아산시가 갈등을 빚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 대체시설 입지선정 관련, 충남도가 3차 중재안을 내놓으면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2001년 백석공단 일원에 설치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1호기(1일 처리용량 320t)가 노후화되면서 대체시설(1일 처리용량 400t)을 설치하는 데 있어 지자체와 주민 간 분쟁이 일어왔다.

천안시와 아산시가 상생지원금과 주민지원협의체 구성비율 등 조정해야 할 요구사항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있어 협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천안시는 20억원의 상생지원금을, 아산시는 40억원의 상생지원금을 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산시는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위원 중 아산지역 주민 위촉비율을 40%로 원했지만, 천안시는 협의체 결정사항이라며 확답을 주지 못했다.

결국 이 문제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로 넘어갔고, 8개월간 조정 진행에도 아산시가 불수용, 계속되는 분쟁에 충남도는 상생지원금 33억원과 협의체 구성위원 비율은 현행을 유지하는 내용의 1차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결렬됐다.

이후 2차 중재안으로 상생지원금 40억원(충남 10억, 천안시 30억)과 협의체 현행유지, 주민지원협의체 운영규정을 개정해 다수결 의결을 최소화한다는 내용을 포함했음에도 뜻이 맞지 않았다.

이에 충남도는 최근 2차 중재안에 추가로 기존 소각로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40% 감축, 대체소각시설 사용 연한 도래 후 '폐쇄 후 신설' 또는 '대보수' 지양 권고를 추가한 3차 중재안을 내놓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충남도의 끈질긴 중재 시도와 솔깃한 중재안에 인근 주민들은 안건 수용을 약속했다.

3년 넘게 힘겨루기를 하던 천안시와 아산시는 2025년 1월 협약을 맺고 소각시설 1호기 대체시설이 기한 내 설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예정이다.

천안시와 아산시 관계자는 "3년간의 갈등을 충남도에서 적극적으로 중재해주셔서 원만한 합의를 이루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소각시설 설치와 운영에 있어 주민들의 추가적인 의견을 듣고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양 시의 통계연보 기준 대체시설 설치 후 주변영향지역은 천안시 9119세대(82.3%), 아산시 1952세대(17.7%)로 집계됐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지하화 구간 착공 앞두고 캠페인 진행
  2. 유성복합터미널 경영은 누구에게? 사업권 입찰 소식에 교통업계 '관심'
  3. KAIST 장영재 교수 1조 원 규모 '피지컬 AI' 국책사업 연구 총괄 맡아
  4. 자신이 볼보던 장애인 수당 빼돌린 요양보호사 실형
  5. 건양대, 'K-국방산업 선도' 글로컬 대학 비전선포식
  1. [홍석환의 3분 경영] 정도 경영
  2. [교단만필] 나는 호구다
  3. [2026 수시특집-목원대] 대전 최초의 명문사학… '71년 전통' 기반 과감한 교육혁신 선도
  4. [사이언스칼럼] 우주에서 만나는 두 가지 혁신: 디스럽션을 넘어 확장으로
  5.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최대 25만㎡)과 국회 세종의사당(최대 63만㎡), 시민 공간(최대 122만㎡)을 포함한 210만㎡로 조성되는 '국가상징구역'. 국가상징구역에 대한 마스터플랜 공모가 29일 본격화하면서, 이의 주변 지역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국가 최고 권력 기관이 들어서는 입지 인근인 데다 사무공간과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의 주거 기능, 공원, 문화, 교육, 휴식 등이 어우러질 시민 공간(역사+정신+정체성 내포)이 새로운 콘셉트로 등장한 만큼, 세종동(S-1생활권)과 6생활권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의 추가 도입과 세부 계..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세를 더 감면해 주기로 해 충청권 지자체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또 전국 13만4000호에 달하는 빈집 정비를 유도하고자 빈집 철거 후 토지에 대한 재산세도 깎아주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지방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물류·관광단지 등 지역별 중점산업 조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순으로 지방세 감면율을 높게 적용키로 했다. 기존 산업단지의 경우 수..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멀리뛰기 국가대표를 꿈꾸는 윤여훈(용천초 6)은 교실보다 학교 밖 운동장이 더 친숙하고 즐거웠다. 축구를 가장 좋아했지만, 달리는 운동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았다. 또래 아이들보다 몸이 유연하고 날렵했던 아이를 본 체육담당 교사가 운동을 권유했고 그렇게 육상선수 윤여훈의 꿈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멀리뛰기라는 운동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달리기는 원래 잘했으니까 선생님이 지도해주신 그대로 뛰니까 기록이 나오더라고요." 윤여훈의 100m 기록은 12초 중반에 이른다. 전국대회 단거리 상위권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윤여훈은 멀리뛰기와 단거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