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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충남도청 로비에서 서산시 직원들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는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이 같은 성과는 서산시가 답례품 공급 업체 확대와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가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범위 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한다.
서산시의 연도별 기부금은 2023년 1억 7천만 원, 2024년 2억 1천만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2월 1일 기준 2억 6천만 원으로 이미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 특히 매년 12월에 연 모금액의 절반가량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최종 기부금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목표 모금액 2억 4천만 원은 이미 조기 달성됐다. 집중호우 피해 극복을 위한 지정 기부 모금에도 455명이 동참해 4천8백여만 원이 모였다.
서산시는 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6월 답례품 공급업체를 추가 모집했다.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기존 13곳에서 10곳이 더해져 현재 총 23개 업체가 선정됐다. 건강식품, 전통주, 농특산물, 공예품 등 51종의 답례품이 제공되며 지역 특산품 판로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인지도 제고를 위해 현장 홍보도 이어졌다. 충청남도 장애인체육대회, 충남도청 튜즈데이 행사, 서산버드랜드 프로그램, 해미읍성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서 시민·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추석 연휴에는 귀향객 대상 홍보를 강화해 관내 주요 게시대와 전광판, 아파트 승강기 모니터, 서산공용버스터미널 등에서 안내물을 게시했고, 서울·인천 지하철 내부 광고도 한 달간 진행됐다.
시는 고향사랑기부금을 주민 복지와 지역사회 발전에 쓰기 위해 내년 2억 원을 투입해 청소년·교육, 문화, 주민건강, 생태환경, 일자리 등 5대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서산을 아끼는 많은 분들의 참여 덕분에 기부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제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2천만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해 온 ㈜이계석 대표는 지난 9월 제3회 고향 사랑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고향 사랑 실천 사례로 주목받았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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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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