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등 지역간 고교 학생 수 격차 매년 커져… "큰 학교 대입도 유리"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청권 등 지역간 고교 학생 수 격차 매년 커져… "큰 학교 대입도 유리"

세종-충북 격차 2025학년도 47.7명→2026학년도 64.9명→2027학년도 90.0명으로 확대
종로학원 "학생 많은 학교가 내신 유리… 학교·학군 선택기준도 학생수가 변수로 작용"

  • 승인 2025-03-16 19:03
  • 신문게재 2025-03-17 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학교수
/종로학원 제공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의 지역 간 고등학교 학생 수 격차가 매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가 많은 곳이 내신에 유리하다는 입시업계 분석에 따라 작은 학교의 대입 불공정 우려도 나온다.

현 고2 학생이 대입을 치를 2027학년도에는 세종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283.9명의 학생을 기록해 충북과의 격차가 90명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아산과 천안은 228개 시군구 가운데 최다 학생 보유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지역 간 고교평균 학년별 학생 수 격차가 2025학년도 136.7명, 2026학년도 150.4명, 2027학년도 165명으로 확대 폭이 커지고 있다.

2025학년도 대입의 경우 세종은 고교 16곳 평균 226.6명으로 경기도(249.1명)의 뒤를 이었고, 2026학년도에는 262.1명으로 상승했다. 2027학년도에는 세종이 283.9명으로 가장 높은 평균 학생 수를 기록하며 경기도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2025학년도에 219명에서 2026학년도에 245.6명으로 증가하지만 2027학년도에는 235.1명으로 감소세가 예상된다. 충남은 2025학년도에 190.4명에서 210.8명으로 늘어난 후 2027학년도에는 208.4명으로 준다. 충북은 2025학년도에 178.9명에서 2026학년도 197.2명으로 증가하지만 2027학년도에는 194명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2027학년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종(283.9명)과 가장 적은 강원(118.9명)의 고교당 평균 학생 수 격차는 165명에 달한다. 충청권 내 최대-최소 격차(세종-충북)는 2025학년도 47.7명에서 2026학년도 64.9명, 2027학년도 90.0명으로 확대된다.

지역 copy
/종로학원 제공
전국 228개 시군구 고교당 평균 학생 수 격차도 2025학년도 356.6명, 2026학년도 370.4명, 2027학년도 387.9명으로 확대 추세다.

충남 아산이 2025학년도부터 2027학년도까지 각 373.4명, 391.1명, 400.9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며 전국서 가장 많았다. 이어 천안이 각 325.1, 365.8, 360.2명으로 많은 수치다.

학교별로는 아산 설화고와 배방고가 2025학년도엔 각각 507명과 50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 수를 기록했고, 2026학년도엔 천안 쌍용고와 아산 이순신고, 천안두정고가 각각 492명, 492명, 490명이다. 2027학년도엔 아산 이순신고와 천안 두정고가 493명, 489명으로 여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고교 학생 수 격차가 매년 확대되면서 내신 성적의 불공정성도 우려되고 있다. 작은 학교에서는 실력과 무관하게 1등급 진입 자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내신 체제에서는 수강자 수가 4명까지는 1등급이 없고, 5명에서 37명까지는 1등급이 1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서는 실력과 무관하게 1등급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명문 학군지 선택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국 copy
/종로학원 제공
2027학년도까지는 9등급제로 내신이 평가되며, 2028학년도부터는 5등급제로 전환된다. 현행 9등급 체제에서는 학생 수가 적은 학교에서 상위권 등급을 받기 어려운 구조다. 2026학년도와 2027학년도에 학생 수 격차가 커지면서, 학생 수가 많은 학교가 대입 진학 실적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육 특구가 내신에서 유리하다고 하는 인식은 실제와는 상당히 다른 양상으로도 해석 될 수 있으며, 오히려 학생 수가 적은 비교육 특구 학생들이 내신 따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라며 "학교·학군 선택 기준도 학생수가 상당한 변수로 작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세종·천안·홍성·청주지역공인회계사회, 17일 본격 출범
  2.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3. 오월드 늑대 '늑구 탈출' 대전시장·도시공사 사장 사과…"재발방지 대책 수립"
  4. [인터뷰]노금선 실버랜드 원장(선아복지재단 이사장)
  5. 사단법인 목요언론인클럽 창립 45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1. '22일 지구의 날' 소등행사…25일 세종 어린이 시화 대회 개최
  2. 탄소중립 향해 걷고, 줍고, 나누고… 기후변화주간 행사 '풍성'
  3. "참가 무료, 경품 쏟아진다"…세종서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
  4. "흩어진 유성을 하나로"… '조O휘' 대형 현수막 눈길
  5.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헤드라인 뉴스


늑구, 물고기 먹으며 버텼나… 뱃속에 낚시바늘과 생선가시

늑구, 물고기 먹으며 버텼나… 뱃속에 낚시바늘과 생선가시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해 9일 만에 포획된 늑대 '늑구'가 몸 안에서 낚시바늘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마치고 격리되어 건강을 회복 중이다. 대전시와 오월드는 17일 언론 브리핑에서 간밤에 포획한 늑구의 몸 엑스레이 촬영에서 길이 2.6㎝의 낚시바늘이 발견돼 이를 내시경 시술을 통해 몸 밖으로 제거했다고 밝혔다. 늑구 위 안에서는 생선가시와 낚시바늘, 나뭇잎이 있는 것으로 검진됐고, 낚시바늘은 위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 있어 자칫 위 천공 위험까지 있었다. 늑구는 오월드 사육공간을 벗어나 보문산 일원에서 지내는 동안 먹이활동을..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보는 축제` 에서 `머무는 축제`로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보는 축제' 에서 '머무는 축제'로

올해로 65회를 맞는 '성웅 이순신 축제'가 단순 관람형 행사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지역에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 축제'로 전면 개편된다. 아산시는 '다시 이순신, 깨어나는 아산, 충효의 혼을 열다'를 주제로 28일부터 5월 3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축제의 지향점을 '방문 중심'에서 '체류와 소비의 선순환'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축제 무대를 도시 전역으로 넓혀 낮과 밤이 끊기지 않는 콘텐츠를 배치, 방문객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특히 과거 축제의 상징이었던 '야시장 감성'을 도심 속으로 끌어들..

천안법원, 수백억원 가로챈 아쉬세븐 아산지사장 등 일당 징역형
천안법원, 수백억원 가로챈 아쉬세븐 아산지사장 등 일당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화장품 다단계 방문판매 회사 투자금을 모집해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3년, B(41)·C(50)·D(51)·E(55)씨에게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아쉬세븐'의 아산지사장인 A씨는 공범들과 함께 피해자에게 '5개월 마케팅 공동구매 사업에 투자를 해라. 4개월 투자하면 매월 수익금 4.85%가 나오고 5개월 뒤에는 원금을 그대로 반환해 주는데 이때 세금 3%만 떼고 돌려준다'는 취지로 투자를 권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세월호 순직교사 故 김초원 씨의 부모가 전하는 생일 축하인사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