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의과대학들 서한문·간담회 학생복귀 호소

  • 사회/교육
  • 건강/의료

대전권 의과대학들 서한문·간담회 학생복귀 호소

건양대의대, 호소문 "24일까지 돌아와달라"
을지대의대 학생 간담회 열고 학사복귀 촉구

  • 승인 2025-03-17 17:55
  • 신문게재 2025-03-18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5030501000332700012281
대전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에 학생들이 출석하지 않아 수업의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의대에서는 학생 간담회와 서한문으로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중도일보DB)
정부가 내년 의과대학 모집인원 조건부 동결 등의 대책을 발표한 이후 대전 지역 의과대학들도 휴학생들의 복학을 호소하고 있다. 단체 휴학을 더는 수용하기 어렵고 수업복귀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급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단호한 입장과 함께 이대로는 의학교육을 유지할 수 없다는 호소가 배여 있다.

17일 건양대 의과대학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서한문을 발송하고 학교로 돌아와달라고 호소했다. 구훈섭 의과대학장 이름으로 발송된 서한문은 "그동안 어렵게 일군 의학교육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우리대학은 의학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끝까지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이제는 결단의 시간이 다가왔고, 학생의 복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학업을 이어나갈 길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교육부에서 대규모 휴학 불가와 학사 유연화 불가라는 방침을 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더는 휴학 승인이 불가능하다며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해당 서한문은 "수업 복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유급 처리가 될 수 있고 더 이상의 학생 복귀를 위한 별도의 조치는 없을 것으로 3월 24일까지 학교로 돌아와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구훈섭 의과대학장은 "학생들이 돌아와 주지 않는다면, 24, 25, 26학번의 세 학년이 중복되면 더는 의학교육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어 을지대에서도 중구 용두동 본관에서 의과대 학생들을 향한 간담회를 개최해 1학년 학생들의 학업 복귀를 호소했다. 이곳 의대에서도 학생들 대부분 건강이나 아르바이트 등의 이유로 복학 어렵다는 뜻을 밝히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대학 측은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학교 복귀와 수업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사 정책을 담은 서한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충남대 의대에서도 올해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초청 간담회를 열고 13일에는 의대 교수가 참여하는 전체회의를 가졌다. 오는 28일은 2025학년도 수업일수의 4분의 1선에 도달하는 때로 그 전에 수업이 정상화돼야 유급 등을 피할 수 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겪는 혼란이 무엇일지 이해하고 있으나 의학교육이 지금처럼 멈출 수는 없다"라며 "복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스스로 판단해 학업을 이어나갈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고추 병해충 방제 '골든타임'…예찰·방제 당부
  2. 라미드그룹, 천안 골드힐카운티리조트 관광단지 내 국제수준 5성급 호텔 개발 본격화
  3. 예산군, 계룡아파트 일원 도로 확장 본격화…병목 해소 기대
  4. 세종 신라스테이까지 공매로…"깊어진 상권 침체의 늪"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구역들, 향후 절차와 계획은?
  1. 대전 공공기관에 정보공개 청구해봤더니… 같은 질문에도 제각각 답변
  2. [WHY이슈현장] 기관명은 대전중수청, 첫발은 세종에서…수사 효율 쟁점
  3. [WHY이슈현장] 자치경찰제 시행과 엇갈린 개편, 지역 자율성은 축소 우려
  4. 세종 '행정수도법' 통과 힘 받는다… 국회의장까지 '합심'
  5. 아산시 목련라이온스클럽, 취약계층 학생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세종시민사회 대책위가 이끈다

"역사는 기회가 왔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이 움직일 때 역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02년 신행정수도 건설이 국가적 의제가 됐던 것도 국민의 염원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며, 오늘의 세종시 역시 시민들의 헌신과 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연대가 시작돼야 합니다." 29일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 비상연석회의'가 열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황치환 범국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이같이 선언했다. 이 선언을 시작으로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한 시민들의 결집이 공식화됐다. 내달 출범..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교육열 높은 세종, 학업 중단율도 전국 최고… 왜?

세종시 고등학생의 학업 중단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육열과 학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퇴생이 매년 늘면서, 세종의 교육환경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전략적 학업 중단' 현상이 확산하면서, 학업 중단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종시 고등학교 자퇴생은 332명으로, 전체..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 김민석에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본사 유치" 전폭 지원 요청

박수현 충남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를 만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충남 지역 현안을 전달하고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민석 후보는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면담을 요청해 온 인물"이라며 김 후보와의 면담 사실을 밝히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고 전했다. 박 지사는 세종시 출범으로 인한 충남의 상대적 손실과 내포신도시의 정체 상황을 강조했다. 그는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

  • ‘여름 휴가 떠납니다’ ‘여름 휴가 떠납니다’

  •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폭염에 달궈진 도로 식히는 살수차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