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호 KAIST 연평균 110개 스타트업 창업… 누적 주요 기업 가치 10조 원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이광형호 KAIST 연평균 110개 스타트업 창업… 누적 주요 기업 가치 10조 원

  • 승인 2025-04-14 17:23
  • 신문게재 2025-04-15 5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첨부3.
스타트업 테크플라자에서 강연하는 이광형 총장. KAIST 제공
KAIST가 이광형 총장 재임 기간 연평균 110여개의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임기 동안 20개 기업이 상장하며 KAIST 창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14일 KAIST에 따르면 이광형 총장이 부임한 2021년부터 2024년 12월까지 451개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이 총장은 취임 창업 친화적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학교와 지역을 넘어 범국가 차원에서 창업 활성화를 주도했다. 그 결과 활발한 스타트업 창업과 기업 상장 등 잇단 성과를 냈다. 주요 스타트업 기업 가치를 합산하면 10조 원에 달한다.

2021년 이후 KAIST 출신 기업 20개가 상장에 성공했다. 2024년에만 엔젤로보틱스, 아이빔테크놀로지, 토모큐브, 우진에넥 4개 사가 상장했다.



KAIST는 교원 창업 심의, 총장 승인 절차 등 단계를 폐지해 창업 승인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학생 창업은 창업 휴학 가능 기간을 기존 4학기에서 무기한으로 연장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창업이 가능토록 했다.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패스트 프로토타이핑 프로그램은 창업기업을 대신해 시제품을 제작해 주고 외부 전문가를 매칭해 제작비를 지원함으로써 시제품 제작 기간을 기존 2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도록 했다. 2023년 신설 이후 현재까지 16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했다.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해 2029년 개관 목표로 창업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며 앞서 2024년 7월엔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KAIST 스타트업 글로벌 센터를 개소했다. 2023년 말 기준 KAIST의 누적 창업기업은 1914개, 자산 규모는 94조 원이다. 총 매출 규모는 36조 원, 총 고용 인원은 6만 1230명이다. 대표 기업으론 교원 창업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학생 창업기업인 의료 AI 기업 '루닛' 등이 있다.

clip20250414165306
엔젤로보틱스 김승환 연구원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의 발굴육성이라는 국가 과제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KAIST 창업원은 한국 토양에 맞는 기술 창업 생태계의 성공적인 모델을 지속적으로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 구성원들이 창업을 통해 본인의 연구가 실현되는 것을 경험하며 보람을 느끼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한편 이를 학교의 재정 자립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의 시스템이 확립돼야 한다"며 "KAIST는 이 핵심 과제를 수행하며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 대국 도약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3.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