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부터 '8월 모평' 보고 수시 원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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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8월 모평' 보고 수시 원서 접수한다

교육부 '2028학년도 대입개편 주요 변경사항' 공개
6월 모평은 그대로…수시 원서접수 9월중순 이후로
입시업계 "8월 모평 수험생 중요 지표로 부상할 듯"
실제 수능과 동일 문제지로 국수사과 예시문항 공개

  • 승인 2025-04-15 17:30
  • 수정 2025-04-15 17:37
  • 신문게재 2025-04-16 2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예시
/교육부 제공
올해 고1이 치르게 될 2027년 수능 하반기 모의평가(모평)가 9월에서 8월로 앞당겨 시행된다. 이에 따라 2028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도 9월 중순으로 늦춰진다. 수능 전 범위로 출제돼 수시 원서접수 전 성적이 나오는 '8월 모평'은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대입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에 따른 주요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7년부터 하반기 수능 모평을 8월 넷째 주 또는 다섯째 주에 시행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도 모평 성적이 통지된 이후인 9월 중순 이후로 조정된다.

현재 6월 모평은 수시 전에 채점 결과가 발표되지만 수학·과학 과목이 수능 전 범위가 아니어서 객관적 평가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9월 모평은 수능 전범위로 출제되지만, 수시 원서접수 전까지 채점 결과가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8월 모평'은 수험생들이 대입 예측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학교장 추천 전형 최종인원 선정과 수능 최저 충족, 정시 예측 등 상당한 참고 자료가 될 듯하다"라며 "그러나 채점 직후 수시 원서접수까지 짧은 기간 한계도 있어 학교와 학원 모두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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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제공
교육부와 평가원은 2028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수학·사회·과학 영역의 출제 과목 변동을 반영한 예시문항도 공개했다. 실제 수능과 동일한 방식으로 문제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어와 수학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되며, 문항 수와 시험시간은 각각 45문항 80분, 30문항 100분(단답형 9문항 포함)으로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출제되며, 각각 25문항 40분으로 운영된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는 반드시 두 영역 모두에 응시해야 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 모두 현 체제와 큰 변화가 없으며 수학 영역도 출제 경향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사회는 윤리, 일반사회, 지리, 통합형 문항으로 구성되며, 각 영역의 특성을 반영한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 지리와 일반사회, 역사 등의 영역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문항도 있다. 통합과학에서는 복잡한 계산보다는 깊이 있는 개념 이해와 데이터 분석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늘어났다. 새로운 자료 형태가 추가되면서 자료 해석 능력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임 대표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에서는 과학 과목이 사회 과목보다 점수가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 문·이과 모두 통합과학의 중요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공개된 문항 안내 자료집은 수험생의 학습을 돕기 위해 문제지와 정답표, 문항별 교육과정 근거를 제공하며, 대표 문항에는 출제 의도와 교수·학습 주안점이 포함됐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2028학년도 대입 전형의 모집단위별 반영과목을 조기에 안내할 예정이다. 대입전형 운영계획을 일찍 수립한 대학은 올 8월께 대입정보포털과 대학별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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