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노인과 아이들의 따뜻한 동행, ‘공유 할머니'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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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다문화] 노인과 아이들의 따뜻한 동행, ‘공유 할머니' 제도

  • 승인 2025-05-18 13:09
  • 신문게재 2024-11-10 8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공유할머니(기사7)
공유할머니
최근 중국에서 '공유 할머니' 제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19년 저장성 닝버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된 이 제도는 퇴직한 건강한 노인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돌보는 방식이다.

얼핏 보면 '공유 할머니' 제도는 돌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제도는 돌봄 그 이상의 의미를 내포한다. 노인들은 후세대를 돌보며 사회적 역할을 되찾고, 아이들은 할머니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성장한다. 이 제도는 세대 간 상호작용을 촉진하며, 노인들은 삶의 의미를 찾고 아이들은 사랑과 배려를 배우게 된다. 또한 봉사 시간 적립제도를 통해, 필요할 때 '공유 할머니' 혹은 가족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돌봄 시스템'의 출현도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매일 유치원 하원 시간 혹은 초등학교 하교 시간에 '공유 할머니'들은 단체 유니폼을 착용하고 아이들을 맞이해 아파트 커뮤니티센터로 안전하게 데려간다. 아이들은 부모가 올 때까지 커뮤니티센터에서 기다리는 또 다른 '공유 할머니'들과 함께 미술, 악기, 체육, 독서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공유 할머니'들은 당직을 서는 방식으로 돌아가며 아이들을 돌보며, 부모들은 이 덕분에 아이의 하원 문제로 직장을 포기하는 일이 줄어들고, 안심하고 일에 집중할 수 있다.

'공유할머니' 주씨(55세)는 아이들에게 아프리카 드럼과 춤을 가르치며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게 정말 기쁩니다. 그 과정에서 나도 성장하고 행복을 느껴요"라고 전했다.



'공유 할머니'들은 낮에는 아이들의 하원을 책임지고, 밤에는 커뮤니티센터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받으며 자신만의 특기를 연마한다.

이 독특한 제도는 세대 간 간격을 좁히고, 서로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 '공유 할머니' 제도가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어, 새로운 사회적 가치가 창출되기를 희망한다.
박연선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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