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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안전점검표<제공=거창군> |
가정과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점검표를 배부하고, 민관 협업 캠페인도 병행하는 방식이다.
군은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가정용 자율안전점검표 3만2000부를 제작해 읍면을 통해 배포했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 가정에는 점검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유치원, 어린이집, 숙박업소 등 다중이용시설 495곳에도 맞춤형 점검표를 별도로 제작해 배부했다.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교육지원청과도 협조해 아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안전점검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집은 안전한가요?'를 주제로 민관합동 캠페인과 주민참여형 점검운동을 확대해 안전 인식을 생활 속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군은 현재 관내 87개 시설에 대해 집중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며, 주민이 점검을 요청할 수 있는 '주민점검신청제'도 4월 30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신청은 안전신문고 앱, 군 포털, 읍면 행복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그러나 형식적 점검표 배부가 실질적 예방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는다.
실제 점검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확인 절차나 참여 유도 장치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안전은 표를 나눠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참여 이후의 실행과 책임이 설계되지 않는다면, 안전점검은 다짐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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