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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상품화 아이디어 공모전<제공=창원시> |
이번 공모는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창원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시는 4월 중 공모전 추진을 위한 용역업체를 선정한 뒤, 아이디어 공모, 관광코스 개발, 서포터즈 운영, 가이드북 제작, 온라인 마케팅 등 전 과정을 일괄 위탁해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전은 단순 제안 수집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품 개발과 지역 브랜드 홍보로 연결되도록 구성됐다.
이후 SNS 서포터즈 운영, 이벤트형 홍보 콘텐츠 기획, e북 형태의 관광 가이드북 제작 등도 포함된다.
시는 공모전 참여 확대를 위해 언론, 시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도 추진할 예정이다.
응모작에는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우수 아이디어는 실질적인 정책 반영과 관광상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외부 용역 중심 운영 구조는 현장감 있는 아이디어 반영과 실효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시민 제안이 단순한 이벤트로 소비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책 채택 이후의 실행 체계와 지속 가능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아이디어는 있다'는 말은 쉬우나, 그 아이디어가 관광 현장에서 실현되고 유지되기까지의 구조는 여전히 설계 중이다.
좋은 생각이 멈추지 않기 위해 필요한 건, 생각보다 실행의 준비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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