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승강기 인재개발원 새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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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승강기 인재개발원 새 출범

재난안전 교육과 산업 인력 양성 거점으로
하강 대신 상승, 거창이 올리는 교육의 무게

  • 승인 2025-04-24 16:0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인재개발원 현판식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인재개발원 현판식<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 남상면에 위치한 '승강기 인재개발원'이 재난안전 전문교육기관으로 공식 지정되며, 한국승강기안전공단(KoELSA)의 인재 양성 핵심 거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전환은 지난 3월 19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 분야 전문교육 대행기관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으로, 4월 23일 현판식을 통해 공식화됐다.

현판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해 김주이 행정안전부 안전정책국장, 고성균 공단 이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공단은 이를 계기로 승강기 안전과 산업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형 인재 양성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승강기 인재개발원은 지난해 산업복합관으로 개관해 직무·기술 교육과 119대상 승강기 구조교육 등을 제공해 왔다.

이번 교육기관 전환으로, 재난 대응 능력과 산업 현장 연계성을 모두 갖춘 융합형 교육체계로 역할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거창군은 이번 전환을 '완성형 승강기밸리' 조성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미 구축된 R&D센터, 시험타워, 인증센터 등 기반시설에 교육 기능이 더해지며 생산-연구-훈련 체계를 갖춘 산업 단지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교육기관의 확대만으로 지역 내 인재 유입과 산업 정착이라는 구조적 과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수도권 집중, 현장 매칭 부족, 청년층 유입 저조 등 교육 이후의 지속 가능성 확보 전략은 여전히 미비하다는 평가다.

설비는 갖췄지만, 진짜 인재가 자라나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려면 교육을 넘는 생태계 설계가 필요하다.

현판에 새긴 이름보다 중요한 건, 그 안에서 길러질 사람의 가능성이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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