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아침식사 챌린지' 추진

  • 전국
  • 부산/영남

거제시, '아침식사 챌린지' 추진

참여 이벤트로 건강 실천 유도
건강 캠페인인가, 인증 챌린지인가

  • 승인 2025-04-24 16:0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제시보건소, ‘아침식사 챌린지’ 참여자 모집
거제시보건소, '아침식사 챌린지' 참여자 모집<제공=거제시>
경남 거제시보건소가 시민들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아침식사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챌린지는 4월 28일부터 5월 11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참여자는 아침식사 후 인증 사진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거제시민 누구나이며,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제한했다.

챌린지 기간 중 10일 이상 성실히 참여한 시민 중 우수 참여자 20명을 선발하고, 추가 추첨을 통해 40명에게 소정의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이루어진다. 신청자는 '거제시 아침식사 챌린지' 채팅방에 입장 후 참여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시 보건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의 건강 습관 형성을 장려하고, 일상 속 건강 실천의 중요성을 환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영실 건강증진과장은 "아침식사는 하루의 활력을 결정짓는 핵심"이라며, "시민 건강 실천의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챌린지 형식의 이벤트가 실제 건강행태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인증 위주의 캠페인이 일회성 참여에 그칠 가능성, 실질적 건강 교육이나 개별 피드백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실효성 논란도 제기된다.

특히 모집 인원이 100명에 불과해 정책 효과의 외연이 제한적이며, 건강취약계층 접근이나 중장기 모니터링 계획도 마련돼 있지 않다.

시민의 건강은 홍보보다 실천, 이벤트보다 구조가 중요하다.

하루 한 끼의 실천이 사회 전체 건강문화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보다 깊이 있는 프로그램 설계와 지속적인 지원 체계가 요구된다.

'챌린지'라는 말 뒤에 숨겨진 캠페인의 한계를 어떻게 넘을 수 있을지, 거제시는 이제 그 질문에 답해야 할 때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2.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3.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4.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5. ‘몸짱을 위해’
  1. 대전상의-대전조달청, 공공조달제도 설명회 성료
  2.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논의 후 결정"
  3. 호서대' 연극트랙', 국내 최대 구모 연극제서 3관왕
  4. 아산시, 민관협력 활성화 워크숍 개최
  5. 천안법원, 공모해 허위 거래하며 거액 편취한 일당 '징역형'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