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3000원 쿠폰'으로 기후위기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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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3000원 쿠폰'으로 기후위기 해결?

탄소중립 이벤트 '형식적'
실질적 정책과 이벤트성 행사, 환경보전의 간극

  • 승인 2025-04-27 13:1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제시, ‘도전! 탄소중립생활’ 이벤트 진행
거제시, '도전! 탄소중립생활' 이벤트 진행<제공=거제시>
경남 거제시가 환경 행사를 개최하며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거제시는 제17회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5월 2일까지 '도전! 탄소중립생활' 이벤트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 텀블러 사용, 장바구니 사용 등 8가지 탄소중립 실천 과제 중 2가지 이상을 선택해 실천한 후 인증사진과 후기를 제출하면 100명을 추첨해 3000원 상당 모바일 커피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다.

커피 한 잔 값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접근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누리집이나 네이버밴드에 게시된 홍보물 내 QR코드를 통해 인증하면 된다.

그러나 이런 일회성 이벤트가 실질적인 탄소중립 효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특히 친환경 정책을 위한 도시 인프라나 제도적 지원 없이 개인의 생활습관 변화에만 초점을 맞춘 접근은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3000원짜리 커피쿠폰이 과연 시민들의 지속적인 환경보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회의적이다.

서재삼 기후환경과장은 "이번 실천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 습관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보호는 이벤트가 아닌 시스템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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