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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헬스케어<제공=함양군> |
함양군보건소는 건강 위험 요인을 가진 군민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6개월 동안 스마트폰을 통한 비대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로, 4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 선착순 40명을 모집하며 혈압, 혈당, 복부비만 등 건강 위험 요인을 가진 19~64세 군민이 대상이다.
디지털로 건강을 관리한다.
참여자에게는 활동량계가 무상으로 지급된다.
모바일 앱을 통해 운동·영양 관련 전문가 상담이 주기적으로 제공되며, 3차례 건강검사와 미션 달성 시 기념품도 증정된다.
그러나 40명이라는 제한된 인원과 선착순 방식은 아쉬운 점이다.
함양군 인구 대비 극히 일부만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정작 건강관리가 절실한 디지털 소외계층은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다.
특히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배제되는 점은 농촌 지역 특성상 더욱 큰 한계로 작용한다.
또한 이미 질환으로 진단받거나 약물 치료 중인 사람들은 제외되어, 관리가 가장 필요한 고위험군이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건강 위험 요인은 구체적이다.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공복 혈당 100mg/dL 이상, 허리둘레 남성 90cm·여성 85cm 이상 등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참여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상 속 스마트폰 하나로 건강을 손쉽게 관리할 좋은 기회"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디지털 기술이 건강 형평성을 높이려면 더 넓은 문이 필요하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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