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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2025년 경로당 행복식탁 지원사업 실시<제공=산청군> |
군은 좌식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총 7500만 원(도비 750만 원 포함)의 예산을 들여 86개 경로당에 입식 식탁 92개와 의자 423개를 지원했다.
산청군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체 예산 2억7513만9000원을 투입해 324개 경로당에 입식 식탁 491개와 의자 2271개, 쇼파 및 보조의자 11개를 보급하며 입식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해 실시한다.
군은 이를 통해 경로당 내 생활 편의성을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구조 개선과 함께 경로당 이용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단순 시설 보강만으로는 노년층 여가생활 질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경로당이 단순 쉼터 기능을 넘어,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활기찬 공동체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편리한 의자와 식탁이 마련된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현실적 과제가 남아 있다.
지속 가능한 여가 프로그램과 세대 간 교류 확대를 위한 후속 정책 마련이 요청되고 있다.
앉을 자리는 준비됐지만, 함께 웃을 이유는 아직 만들어야 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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