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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축제 자료화면<제공=남해군> |
남해군은 지난 4월 24일 화전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획단 회의를 통해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논의 끝에 개천절 연휴 전 기간을 선택해 관광 수요와 농번기 일정을 동시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12회 축제 경험을 반영해, 행정과 현장 종사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3일간 개최로 결정했다.
독일마을, 물건마을, 삼동면새마을부녀회, 독일마을상가연합회 등 지역 단체들도 같은 의견을 제시해, 기획단은 이를 존중해 최종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2기 독일마을 맥주축제 기획단이 공식 출범했다.
새 기획단은 지역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더 창의적이고 활기찬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고질적인 교통 정체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좁은 진입로와 한정된 주차공간 문제는 지난해에도 수차례 지적됐지만, 근본적 개선 없이 축제 규모만 확대돼 관광객 불편이 지속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행사 기간 중 차량 밀집에 따른 긴급차량 통행 차질, 지역 주민 생활 불편 문제도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축제의 흥겨움이 도로 위 답답함으로 바뀌지 않으려면, 사전 교통대책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하정청 공동단장은 "행정, 군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제는 즐거워야 하지만, 길이 막히면 기억도 답답해진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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