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청군 계단 오르기 문화 조성<제공=산청군> |
산청군보건의료원은 계단 오르기가 걷기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심폐 기능 향상에도 효과적이라고 28일 밝혔다.
도구 없이 쉽게 실천할 수 있어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특히 권장된다.
이에 따라 군은 5~10층 공동주택 중 희망하는 13개 단지의 1층 승강기 버튼 옆에 계단 이용 장려 메시지 시설물을 설치한다.
계단 이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신체활동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걷기 실천율을 높이고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건강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설 설치만으로 실질적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장기적 실천을 위해서는 생활패턴 개선, 동기 부여 프로그램 등 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승강기 편의성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단순 계단 장려 문구만으로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현실적 문제도 거론된다.
시설 설치를 넘어 계단 이용을 일상화하는 전략이 요구되는 이유다.
건강은 결심이 아니라, 반복된 작은 실천으로 완성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