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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신성범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 개최<제공=합천군> |
김윤철 합천군수는 지난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신성범 국회의원을 초청해 현안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윤철 군수와 신성범 국회의원을 비롯해 장진영 도의원, 정봉훈 군의회 의장 등 지역 정관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군은 정주여건 개선, 관광·체육, 농업기반, 복지, 미래성장 동력 분야 등 분야별 역점사업과 함께 10개 현안사업을 보고했다.
그러나 쌍둥이 양수발전소, 마령재 터널, 운석충돌구 테마파크 등 주요 사업들의 실현 가능성과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합천군의 상황에서 과도한 인프라 사업 추진이 지역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윤철 군수는 "군민 행복과 합천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고 긴급한 사업"이라며 의원의 관심을 요청했으나, 사업 우선순위나 실현 로드맵은 제시하지 못했다.
신성범 의원은 "합천군의 현안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지만, 구체적 지원 방안보다는 원론적 답변에 그쳤다.
현안사업 대부분이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들임에도 재원 조달 방안이나 단계적 추진 계획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정치권과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자리였지만,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로 남았다.
화려한 청사진보다 중요한 것은 실현 가능한 한 걸음이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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