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신성범 의원 정책간담회

  • 전국
  • 부산/영남

합천군, 신성범 의원 정책간담회

사업 추진 효과는 미지수
현안사업 쏟아내기만 공허
지역발전 청사진 없는 백화점식 나열

  • 승인 2025-04-28 13:2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합천군, 신성범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 개최
합천군, 신성범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 개최<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이 국비 확보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으나, 구체적 성과보다는 사업 나열에 그친 형식적 행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지난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신성범 국회의원을 초청해 현안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윤철 군수와 신성범 국회의원을 비롯해 장진영 도의원, 정봉훈 군의회 의장 등 지역 정관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군은 정주여건 개선, 관광·체육, 농업기반, 복지, 미래성장 동력 분야 등 분야별 역점사업과 함께 10개 현안사업을 보고했다.



그러나 쌍둥이 양수발전소, 마령재 터널, 운석충돌구 테마파크 등 주요 사업들의 실현 가능성과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합천군의 상황에서 과도한 인프라 사업 추진이 지역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윤철 군수는 "군민 행복과 합천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고 긴급한 사업"이라며 의원의 관심을 요청했으나, 사업 우선순위나 실현 로드맵은 제시하지 못했다.

신성범 의원은 "합천군의 현안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지만, 구체적 지원 방안보다는 원론적 답변에 그쳤다.

현안사업 대부분이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들임에도 재원 조달 방안이나 단계적 추진 계획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정치권과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자리였지만,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로 남았다.

화려한 청사진보다 중요한 것은 실현 가능한 한 걸음이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천안 중앙고 출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 2명 위촉 '화제'
  3.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4. 목원대 RISE사업단 현판식·발대식… 지역상생 혁신 생태계 본격화
  5. 충남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구팀, 학술상과 우수초록상 수상 연구성과
  1. 한남대 김민주 교수 '네빈 S. 스크림쇼 상' 수상
  2.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문화활동프로그램 '따뜻한 숲속의 온기'
  3. '전자화하는 수사, 종이없는 재판'… 형사사법 전자화 경찰·법원 '분주'
  4. 전국 과학고 경쟁률 4년 만에 최저… 충북 상승·대전 회복·충남 하락
  5. 정부, 자영업 폐업 부담 정책에 대전 소상공인 숨통 트이나

헤드라인 뉴스


李 “정책 결정 시 지역균형발전영향 평가제도 만들까 생각”

李 “정책 결정 시 지역균형발전영향 평가제도 만들까 생각”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가의 모든 정책을 결정할 때 지방균형발전 영향평가를 의무적으로 하는 제도를 만들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정과 사회간접자본(SOC) 배분 등 지방 우대정책을 반영하고 있다”며 “그리고 지시해놓은 건데, 환경 영향 평가를 하는 것처럼 지방균형발전 영향이 어느 정도냐, 이것을 의무적으로 평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국가의 중요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의미로 분..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