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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청 전경<제공=하동군> |
군은 '2025년 다문화가족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다문화가정 자녀 중 교육급여를 받지 않는 학생들에게 학습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학년별로 차등 적용돼 초등학생 40만 원, 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 60만 원이 연간 지급된다.
그러나 사교육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실에서 연간 최대 60만 원 지원이 교육 격차 해소에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의문이다.
지원금은 NH농협카드 포인트 형태로 제공되며, 교재비, 학원비, 자격증 준비 등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5월 2일부터 30일까지 1차, 7월 1일부터 31일까지 2차로 나눠 접수하며, 1차에서 사업비가 모두 소진되면 2차 신청은 받지 않는다.
하동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30명 학생에게 총 6300여만 원 교육활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부모, 본인 또는 3촌 이내 친족이 신청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하동군가족센터 최영옥 센터장은 "교육은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안정적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금전적 지원과 함께 다문화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응을 위한 종합적인 프로그램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교육의 기회균등은 액수의 문제가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맞춤형 지원에서 시작된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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