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진로체험 인증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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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진로체험 인증제 확대

기관 수는 늘었지만 '질적 관리' 과제 남아
숫자는 늘었지만, 진짜 체험은 얼마나 깊을까

  • 승인 2025-04-28 11:04
  • 신문게재 2025-04-29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2018 고성군청 전경
고성군청 전경<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이 지역 청소년을 위한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역 내 우수 진로체험처를 발굴하고 관리하기 위해 연 2회 인증제를 운영 중이라 밝혔다.

교육기부 인증제는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인증기관에는 교육부 장관 명의 인증서와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현재 고성군에서는 고성읍, 거류면, 상리면, 영오·영현면, 구만·회화면, 하일면 등지에 걸쳐 총 16개 기관이 인증을 받았다.

올 상반기에는 고성동부청소년센터, 감개무량 루디아, 그루, 공룡자연농원 등 4개 기관이 신규 신청했다.

인증 과정은 서류평가, 현장실사, 교차심사, 권역별 심사 등으로 구성돼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각 기관은 전문성과 특성을 반영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성진로교육센터장은 "청소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체계적인 진로교육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증기관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체험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이나 실제 교육 효과에 대한 검증 체계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일부 소규모 체험처는 단순 견학 수준에 그치거나, 프로그램 내용이 진로탐색과 직접 연계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양적 확대'만 앞세운 결과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청소년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거나, 지역 편중 현상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함께 지적되고 있다.

체험장은 많아졌지만, 체험이 꿈을 키우는 데 실질적 발판이 되려면 '깊이'를 키우는 노력이 더 절실하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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