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한국과 중국의 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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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한국과 중국의 어린이날

어린이를 위한 날, 서로 다른 모습 같은 마음

  • 승인 2025-05-01 16:15
  • 신문게재 2025-05-02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한국과 중국은 각각 5월 5일과 6월 1일을 어린이를 위한 날로 기념한다. 두 날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어린이의 권리와 존엄, 그리고 사회의 책임을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날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모습을 가진 어린이날과 아동절을 알아보자.



한국의 어린이날은 1923년, 방정환 선생과 '색동회'가 주도해 5월 1일로 시작되었다. 이는 3·1운동 이후 고조된 민족의식 속에서, 어린이들에게도 자긍심과 민족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이었다. 1920년 방정환 선생은 아이들을 '어린이'라 부르기 시작했는데, 이는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자는 철학을 담고 있다. 1927년에는 어린이날이 5월 첫 번째 일요일로 변경되었으며, 1973년 기념일 지정, 1975년 법정공휴일 지정을 거쳐 오늘에 이른다.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가족 중심의 문화행사와 나들이로 어린이의 행복을 축하하는 날로 자리 잡았다.



중국의 아동절(?童?)은 원래 4월 4일이었으나,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이후 국제 아동절에 맞춰 6월 1일로 변경되었다. 비록 법정공휴일은 아니지만, 학교와 유치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며, 아이들을 위한 공연과 놀이, 선물 증정 등 즐거운 행사가 이어진다. 중국에서는 특히 한 자녀 정책의 영향으로 아이를 매우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그래서 아이들은 '샤오황띠(小皇帝)'나 '샤오꽁주(小公主)'로 불리며, 부모와 조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기도 한다. 따라서 아동절에는 아이들을 위해 극진한 선물과 이벤트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



형태와 배경은 다르지만, 한국과 중국 모두 어린이를 보호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어린이날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하루일 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적 약속이기도 하다.



가효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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