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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4대폭력 예방교육<제공=사천시> |
사천시는 지난 28일 5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4대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성폭력·성희롱·성매매·가정폭력에 대한 고위직의 인식 제고를 목표로 구체적 사례와 실무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와 2차 피해 예방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강조했다.
사천시는 매년 기관장을 포함한 고위직 공무원 대상 폭력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인지감수성 향상 자기주도 학습시스템도 함께 운영 중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고위공무원들이 4대폭력에 대한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느끼고 각자의 책무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형식적인 교육만으로는 조직 내 뿌리 깊은 성차별 문화와 폭력 구조를 바꾸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실제 폭력 사건 발생 시 피해자 보호와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매뉴얼과 실행 프로세스에 대한 교육이 보완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전국 지자체의 성폭력 신고 처리 현황을 보면, 실제 사건 해결과 조직문화 개선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말뿐인 예방교육보다 행동으로 증명하는 조직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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