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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거제시장, 삼성중공업 노동자들의 목소리 경청하며 소통<제공=거제시> |
이번 방문은 지난 22일 한화오션 관련 노동단체 간담회에 이은 것으로, 시장 취임 이후 삼성중공업 노협과의 첫 공식 만남이다.
간담회에서는 내국인 신규채용 확대, 숙련노동자 이직 문제, 임금 수준 개선 등 주요 노동 현안이 논의됐다.
또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제로페이) 사용처 및 한도 확대 등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됐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노동자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를 앞으로도 자주 마련하겠다"며, 노동자협의회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번 간담회는 단순 의견 청취에 그쳐 구체적 해법이나 정책 제안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숙련노동자 유출 문제와 내국인 채용 저조 현상은 거제 조선업계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명확한 대응 전략 없이 원론적 입장만 전달하는 데 그쳤다.
지역 노동계 일각에서는 "실질적 지원책 없이 상견례만 반복하면 노동현장의 불신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만남은 시작이지만, 변화는 약속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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