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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우즈베키스탄 바크쉬 국제 예술축제 참가<제공=밀양시> |
유네스코와 우즈베키스탄 문화부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 곽근석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3일간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밀양시는 우즈베키스탄 문화부 상임고문과 히바시 부시장을 만나 전통예술단 교류와 청년 예술인 연수 프로그램 연계를 논의했다.
국제경연대회에 초청된 '밀양아리랑예술단'은 아랑 설화를 모티프로 한 공연으로 현지 관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방문의 유일한 가시적 성과는 우즈베키스탄 전통예술팀이 5월 밀양아리랑대축제에 참여하는 것뿐이다.
인구 10만의 중소도시가 국제 교류에 투입한 행정력과 예산이 지역 문화발전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검증되지 않았다.
장거리 문화교류가 단발성 이벤트로 그칠 경우, 실질적 효과보다 '국제화' 구호만 남을 가능성이 크다.
곽근석 부시장은 "밀양이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의욕을 보였지만,이번 방문이 상징적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일회성 축제 참여를 넘어, 청년 예술인 연수, 전통예술 공동기획 등 실질적 협력 방안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래는 울렸지만, 긴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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