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주성 성벽 가로막던 매표소 철거<제공=진주시> |
촉석문 매표소는 성벽 일부를 가려 시각적 조화를 해쳤던 시설로, 이번 철거로 진주성 고유의 아름다움을 복원하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진주시는 1970년대 초부터 진주성 정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민가 철거와 성벽 복원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이번 매표소 철거에 이어, 기존 자리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품격 있는 문화유산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2026년에는 공북문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매표소로 정비하고, 기존 공북문 매표소를 철거해 전통 미관을 더욱 살릴 계획이다.
시는 진주성 내·외부 시설물도 순차적으로 정비해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강조하는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성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대표 관광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문화유산 복원과 현대적 편의시설 간 균형을 세심하게 유지해야 진주성의 품격과 실용성을 모두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옛 성곽의 품격을 되살리는 길, 그 여정은 세심한 손길과 긴 호흡을 필요로 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