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전 시민 20만 원 지급' 촉구 발언 나와

  • 전국
  • 부산/영남

거제시의회, '전 시민 20만 원 지급' 촉구 발언 나와

지금을 지키지 못하면 내일도 없다

  • 승인 2025-05-01 16:2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한은진의원
한은진의원<제공=거제시의회>
경남 거제시의회가 제25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 시민 20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는 5분 자유발언이 나왔다.

한은진 의원(경제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침체된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긴급한 대응책으로 보편적 현금 지급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한 의원은 올해 들어 거제에서 폐업한 소상공인 사업장이 170곳에 달하고, 실업률은 3.4%로 도내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금이 IMF보다 힘들다"는 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언급하며, 현 상황을 보편적 지원이 필요한 위기국면으로 진단했다.



이어 영광군과 파주시 사례를 인용해 민생지원금 소비 진작 효과와 소상공인 매출 회복 기여를 수치로 입증했다.

재원 마련 가능성에 대해서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에 따라 지급이 가능하고, 예산부서도 그 입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선별지급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실직자나 폐업자처럼 급격한 위기에 처한 이들이 제외될 수 있다"며 행정비용 절감과 형평성을 고려할 때 보편 지급이 더 합리적"이라 주장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재정건전성 우려에 대해서는 "지금 세대를 지키지 못하고 미래세대를 말할 수 없다"며 균형 있는 시각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민 간 형평성 문제, 재정 지속 가능성, 정례화될 가능성 등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전 시민 지급 방식이 지방재정 부담을 심화시키고, 정책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는 점도 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복지정책의 포퓰리즘적 접근이 아니라 실질적 위기 대응 수단으로 기능하기 위한 재원 설계와 정책 기준 정립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재정은 원칙이지만, 위기 앞에선 온도와 속도도 기준이 된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4.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5.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위기행동 중재 지원 강화 "모두가 안전한 학교로"
  4.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5.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헤드라인 뉴스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대선 앞 세종 집값 상승률 2주 만에 12배↑… 대전·충남은 '하락'

6월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시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70주 만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4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49% 상승했다. 2주 전(0.04%)과 비교해 무려 12배 이상 오른 수치다. 세종 집값은 2023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둘째 주 0.04%로 70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셋째 주(0.23..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