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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우메이 명예기자 |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어를 전혀 알지 못했고, 낯선 환경 속에서 사회적 교류도 거의 없어 외롭고 막막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다문화센터를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친구들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제 삶은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교류하며, 국적이나 배경은 달라도 모든 사람은 이해받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중요한 가치를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국이 제 마음속의 '제2의 고향'이 되었고, 이곳에서의 삶에 큰 애정과 연결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친구의 추천으로 대덕구가족센터를 통해 중도일보 명예 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이는 곧 큰 기쁨과 설렘으로 저의 마음을 채웠습니다. 제게는 매우 새로운 도전이자, 또 다른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가 경험한 것들, 그리고 결혼이민자로서 한국에서 살아가며 느꼈던 다양한 감정과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다문화센터로부터 받은 많은 도움을 기억하며, 이제는 제가 받은 것을 다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되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제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결혼이민자들이 용기를 얻고, 또한 다양한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앞으로도 진심을 담아 활동에 임하고, 이주민의 목소리를 내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족센터가 앞으로도 많은 이주민들의 삶 속에 따뜻한 빛과 희망이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궈우메이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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