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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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보고회 개최

회의는 끝났다, 이제 현장이 대답할 차례다

  • 승인 2025-05-13 10:3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읍면 추진사항 보고회 개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읍면 추진사항 보고회 개최<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이 여름철 자연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읍면 추진사항 보고회를 5월 12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8일 전 부서장 회의에 이은 두 번째 대응 점검 회의로, 기상이변에 따른 풍수해·폭염 등 복합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보고회는 류해석 부군수 주재로 열렸다.

14개 읍면장이 참석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재해취약지, 건설공사장 안전관리 실태, 무더위쉼터 운영, 취약계층 보호 대책 등을 점검했다.



특히 풍수해 대비 대피계획과 담당자 지정 등 재난 대응 매뉴얼 중심의 체계 정비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폭염 관련해서는 무더위쉼터의 운영실태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책 등도 함께 다뤄졌다.

류해석 부군수는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만큼, 사전 예방이 곧 생명 보호의 첫걸음"이라며 현장 대응력을 강조하고 읍면장의 선제적 역할을 당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형식적 회의와 보고가 반복되는 동안, 실제 재난 대응 현장은 여전히 준비 부족을 드러낸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재난 취약지로 수년째 지적된 지역이 매년 같은 항목으로 보고만 반복되고, 쉼터 운영 또한 '표기된 목록'과 실제 이용 가능 상태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폭염 취약계층 중 독거노인, 이동 불편자에 대한 구체적 방문 점검 계획이나 긴급 연락 체계 현장 적용성은 여전히 모호하다는 평가다.

'보고 완료'가 곧 '대응 완료'로 인식되는 행정 관행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행정은 예보를 할 수 있지만, 피해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재난을 막는 건 서류가 아니라, 사람과 현장의 연결이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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