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청년플랫폼, 접속은 늘었지만 남은 과제는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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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청년플랫폼, 접속은 늘었지만 남은 과제는 '연결'

정책 정보 모음 그 이상을 고민해야 할 때

  • 승인 2025-05-13 12:5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창원시 청년정보플랫폼, 청년정책 허브로 자리매김
창원시 청년정보플랫폼, 청년정책 허브로 자리매김<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운영하는 '창원 청년정보플랫폼'의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창원시는 이를 "청년과 행정을 잇는 통합창구"로 규정하며, 정책 참여 기반으로 평가하고 있다.

청년정보플랫폼은 2024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해, 일자리·주거·복지·교육 등 청년 생활 전반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온라인 기반 서비스다.

청년내일통장, 면접수당, 스포츠패스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도 플랫폼 내에서 신청·처리가 가능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실제 통계도 눈에 띈다.

2024년 1~4월 이용자는 8만9104명, 2025년 같은 기간에는 17만8140명으로, 이용자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청년내일통장사업'은 정원 500명 모집에 2200여 명이 몰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용자 수 증가'만으로는 플랫폼의 성과를 온전히 설명하긴 어렵다.

정책 정보 디지털화는 분명 유용하지만, 여전히 "정보는 많지만 삶은 그대로"라는 청년층 반응은 이어진다.

단순히 정책을 모아두는 것을 넘어, 청년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맞춤형 연결과 실제 실행을 돕는 기능은 여전히 미흡하다.

플랫폼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정책 이해도, 신청 절차, 사후 피드백, 탈락자 지원 방안 등 정보와 삶을 연결하는 중간 고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접속은 늘었지만, 그 안에서 실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보여주는 정성적 분석은 부재하다.

창원시는 향후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 개편과 디자인 개선, 홍보 확대 등을 예고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더 잘 연결된 정책'이다.

플랫폼은 정책을 보여주는 창이 아니라, 청년을 실제로 붙잡아주는 도구가 돼야 한다.

청년을 위한 행정은 페이지 클릭이 아니라 삶의 선택지에서 확인된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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