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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생성형AI 챗GPT 도입, 공공행정 혁신에 나선다<제공=고성군> |
군은 지난 4월부터 챗GPT 팀 플랜을 전 부서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복 문서 작성, 민원 회신 초안, 보고서 요약, 회의록 자동 생성 등 실무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보안성 강화를 위해 팀 플랜을 선택했고, 내부 문서 및 민감 정보의 안전한 처리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고성군 AI 포털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직원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AI 행정 정착을 위해 사용자 교육과 가이드라인도 병행한다.
군은 이번 도입이 단순한 기술 적용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아직 체감도는 높지 않다.
플랫폼이 들어왔다고 해도, AI를 '도구'가 아닌 '사람 대체'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특히 민원 응대나 복합행정처럼 상황 판단이 필요한 분야는 AI가 아직 개입하기 어렵다.
보고서 요약이나 자동 회신 초안이 실제 공감력 있는 문서로 이어지려면 행정 담당자의 '맥락 감수성'이 여전히 필수다.
무엇보다 기술 도입은 빠르지만, 내부 문화와 업무 프로세스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
챗GPT는 도입됐지만, 그것이 주민에게 어떤 편의를 주었는지 설명하는 데이터는 아직 없다.
단지 도입 자체를 '혁신'으로 포장하는 분위기 역시 경계가 필요하다.
기계는 배치됐다.
이제 움직여야 할 것은 사람이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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