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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
시가 유치한 팀은 284개, 인원은 6342명, 연인원은 10만275명에 달했다.
이는 경남 전체 유치 연인원 21.4%를 차지하는 수치로, 도내 타 시군을 압도했다.
2위 남해군은 5만7000명, 3위 고성군은 4만9288명이었다.
특히 통영은 축구 종목에서만 132개 팀, 연인원 8만6000여 명을 유치해 '축구 특화 도시'라는 이미지를 더욱 굳혔다.
농구, 배구, 육상, 야구 등에서도 고른 유치 성과를 올렸다.
시는 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관광지 할인, 차량 지원 등 각종 편의 제공을 통해 유치 성과를 이끌어냈다.
전지훈련팀 유치로 인한 지역 내 경제 파급 효과는 약 9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체류 인원 증가와 소비 증대가 단발성 효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스포츠도시'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장기적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훈련 인프라 외에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체육 인재 육성이나 전지훈련을 넘어선 콘텐츠 개발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관광과 훈련이 만나 하루를 채우는 도시, 이제는 하루를 넘는 관계로 남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스포츠는 기록이지만, 도시는 기억으로 남는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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