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우리 교회와 함께한 따뜻한 봄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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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우리 교회와 함께한 따뜻한 봄나들이

  • 승인 2025-05-21 16:30
  • 신문게재 2025-05-22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3. 우리 교회와 함께한 따뜻한 봄나들이(송치팡)_딸기체험.hwp
교회의 특별한 나들이 딸기체험
4월의 맑고 따뜻한 봄날,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는 특별한 나들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목적지는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청남대와 그 근처의 딸기 농장이었습니다.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인 저에게는 이 여행이 단순한 외출이 아니라,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청남대였습니다. 청남대는 원래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이 개인 휴양지로 사용하던 곳으로, 지금은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대청호를 품은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역사적 분위기가 어우러져 정말 그림 같은 장소였습니다. 교회 분들과 함께 대통령의 발자취를 따라 산책하며 한국 현대사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자연 속에서 평온함을 느꼈습니다.

3. 우리 교회와 함께한 따뜻한 봄나들이(송치팡)_청남대.hwp
교회의 특별한 나들이 청남대 방문
점심 식사 후, 인근 딸기 농장으로 이동해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딸기 수확 체험을 시작했습니다. 딸기 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달콤한 과일 향이 코끝을 간지럽혔습니다. 푸른 잎 사이로 붉게 익은 딸기들이 숨겨져 있었고, 마치 보물을 찾는 기분으로 하나하나 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직접 딸기를 따서 먹으며 밝은 웃음을 지었고, 어른들도 함께 사진을 찍으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번 봄나들이는 저에게 단순한 관광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한국 사람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문화적 거리감이 조금씩 좁혀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 한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어울려 하나 된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소중한 교류의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송치팡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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