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리가 바라는 지도자의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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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가 바라는 지도자의 덕목

박상도 대한노인회 대전시회장

  • 승인 2025-05-20 11:29
  • 수정 2025-05-20 11:3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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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도 회장
5월은 참 따뜻한 달입니다. 근로자의 날(5월 1일), 어린이날(5월 5일), 어버이날(5월 8일), 스승의 날(5월 15일), 그리고 부부의 날(5월 21일)까지, 이 모든 날들이 '가정'이라는 이름 아래 이어지니, 가히 사랑과 감사의 달이라 할 만합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5월도 어느덧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다가오는 6월, 우리는 또 하나의 중요한 선택 앞에 서게 됩니다. 바로 나라의 미래를 이끌 지도자를 뽑는 날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지도자를 바라고 있을까요? 이제껏 살아온 시대의 경험과 앞으로 살아갈 세대의 희망을 담아, 우리가 기대하는 지도자의 덕목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지도자는 '3力'을 갖춰야 한다



지도자는 단지 직책이 아니라, 책임과 사명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3력(三力)', 곧 지력(智力), 성력(誠力), 담력(膽力)을 갖추어야 합니다.

지력은 넓은 식견과 통찰력입니다. 경제, 사회, 복지 등 모든 분야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성력은 나눔과 실천의 힘입니다. 약자와의 연대, 공동체적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민을 진심으로 위하는 태도입니다.

담력은 위기의 순간에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용기입니다. 국민을 위한 바른 선택이라면 좌고우면하지 않는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지력과 담력 못지않게 중요한 덕목은 명덕(明德)과 신의(信義)입니다.지도자는 도덕적으로 깨끗해야 하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합니다.

공자께서는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신의'를 꼽았습니다. 신뢰 없이 지도자의 말과 정책은 공허한 외침에 불과합니다. 무신불립(無信不立) 신뢰 없는 자는 설 수 없다는 말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지도자는 어제를 딛고 오늘을 만들며, 내일을 설계할 줄 알아야 합니다.창조적 사고와 결단력은 위대한 리더십의 필수 요소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이젠하워 장군은 참모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폭풍우 속에서도 "자, 출발합시다"라는 말 한마디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감행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이었고, 이는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도자는 그만큼 무거운 책임 속에서도 결정을 내릴 줄 알아야 합니다. 그 결정이 국민의 운명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좋은 지도자는 포용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참모를 믿고, 국민을 신뢰하며, 구성원 각자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리더야말로 진정한 지도자입니다.

한 번의 행동이 천 번의 생각보다 낫다는 천사불여일행(千思不如一行)의 말처럼, 실천하는 리더십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지도자는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해야 합니다. 정확한 방향 제시 없이 빠르게 달리기만 한다면, 국민은 오히려 더 큰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실천하는 지도자.

맹자가 말한 인간의 네 가지 본성, 곧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오늘날 지도자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기준입니다.

이와 함께인의예지(仁義禮智)의 4덕을 갖춘 지도자는 사람을 존중하고 공동체를 이끄는 데 필요한 철학과 감성을 지니게 됩니다.

백성의 마음을 읽는 지도자의 유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자신의 능력만 앞세우는 지도자 2. 참모의 능력을 함께 활용하는 지도자 3. 백성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지도자.

가장 위대한 지도자는 이 셋을 모두 아우르되, 국민의 뜻을 바탕에 두고, 참모의 조언을 경청하며, 스스로 판단하는 리더입니다.

지도자는 만들어지는 존재입니다. 그를 만드는 힘은 국민에게 있습니다.우리 모두가 깨어 있는 눈으로 지도자를 선택하고, 그의 길을 바르게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6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택의 순간 앞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지도자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봅니다.

박상도/대한노인회 대전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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