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소백산철쭉제, 4일간의 화려한 봄 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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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철쭉제, 4일간의 화려한 봄 축제 성료

-전통과 현대, 낮과 밤이 어우러진 '듀얼 콘셉트' 운영… 문화·경제적 성과 모두 이뤄-

  • 승인 2025-05-25 09:45
  • 수정 2025-05-25 14:16
  • 신문게재 2025-05-26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소백산 산신제(2)
소백산 산신제
단양의 대표 봄 축제인 '제41회 소백산철쭉제'가 지난 2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충북 단양군은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열린 이번 축제에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단양의 자연과 문화를 만끽했다고 밝혔다.

올해 철쭉제는 '철쭉이 반갑다, 단양이 즐겁다'를 주제로 낮과 밤의 프로그램을 구분한 '듀얼 콘셉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낮에는 거리 공연과 체험 행사, 야생화 전시가 활기를 불어넣었고, 밤에는 인기 가수 공연, 레이저쇼, 불꽃놀이가 이어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22일 개막일에는 단양읍 수변 특설무대에서 소백산 산신제가 봉행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철쭉·야생화 테마관 개관식과 동춘서커스 공연 등 풍성한 일정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23일과 24일에는 이찬원, 송가인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한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마당극, 마임, 꽃바람 버스킹 등 다채로운 공연이 곳곳에서 진행돼 축제의 흥을 더했다.

보도 1) 철쭉 야생화 테마관 개관식(6)
소백산철쭉 야생화 테마관 개관식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도 함께 조명됐다. '제2회 단양사투리 경연대회'에는 13개 팀이 참가해 콩트와 연극 형식으로 단양의 사투리를 살린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폐막일인 25일에는 '제8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 본선이 열려, 전국 예선 참가자 중 선발된 12개 팀이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철쭉 굿즈 만들기, 지역 특산물 판매장, 가족 단위 체험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관람객 증가에 따라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단양군은 축제 개막 전부터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민간 전문가와 함께 합동안전점검을 하고, 축제 기간 동안 통합안전관리체계를 운영해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철쭉제는 단양의 자연과 전통, 주민이 함께 만든 축제로, 지역의 정체성과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도 더 나은 콘텐츠와 안전한 운영으로 전국 최고의 봄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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