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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美 관세 선제 대응<제공=진주시> |
시는 지난 24일부터 6박 9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헝가리, 불가리아 등 3개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번 사절단은 지역 중소기업 10개 사가 참여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기계 부품, 화장품, 실크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포함됐으며, 진주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시장성과 기업 역량을 검토해 구성했다.
시는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으로 수출 판로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사절단 활동 외에도 시는 관세 정책으로 인한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금융지원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진주시는 신용보증 수수료를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긴급 편성해 5월 23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은 2025년 1월 이후 발생한 미국 수출 관련 피해 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6월 9일에는 관세 대응을 위한 수출지원기관 합동설명회도 예정돼 있다.
다만 수출다변화 전략의 지속성과 유럽 현지 수요의 실질적 연계 여부는 과제로 지목된다.
지원사업의 일시적 효능을 넘어 중장기적 대응체계가 어떻게 설계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국가별 시장 조건과 기업 대응력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후속 정책이 요구된다.
환율보다 빠르게 흐르는 건 정책의 타이밍이다.
진주의 수출 전략이 바다를 건너기 위해선 항로보다 나침반이 먼저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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