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둔산중 에듀테크 활용 수업 모습. 대전서부교육청 제공 |
![]() |
대전둔산중 토요 스마트캠프와 코딩드론 활동 모습. 대전서부교육청 제공 |
그 출발점은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길러주는 교실'이다. 기존의 주입식 교육이나 일방향적 지식 전달 중심 수업으로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창의력, 문제해결력, 협업 능력, 디지털 리터러시 등을 충분히 길러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대전둔산중은 '스마트 에듀테크 수업을 통한 미래 인재 역량 신장 방안'을 연구 주제로 ▲AI 디지털교과서 활용, 스마트 교무실 구축, 교육공동체 에듀테크 활용 역량 강화 등 온라인 협업 학습 환경 조성 ▲교사 간 협업 기반 수업 설계 등 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스마트교육 모델을 개발·적용 중이다. 교과별로 스마트 교수·학습 모형을 재구성해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습 동기와 몰입도,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이 유의미하게 향상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기술 중심이 아닌 '학생 중심'의 스마트교육이 지향점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에듀테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학생이 주도하는 수업환경을 조성하는 매개체로 사용되고 있으며 교사는 수업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스마트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은 학생들의 학습 동기와 참여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학습 경험의 다양성을 확보하여 주도적인 문제해결력과 창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더 클래스(The CLASS), 교사학습공동체가 만든 '교실혁신의 문화'=스마트교육이 기술적 환경을 기반으로 한 수업 혁신이라면, '더 클래스(The CLASS)'는 교사 문화의 혁신을 통한 수업 변화를 이끄는 힘이다.
더 클래스는 Teachers' Happy Education, Collaborative Learning Association for Special Studies의 약자로,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협력하며 수업을 공동 설계하고 나누는 교사학습공동체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모임을 넘어 '협력적 수업 설계'라는 실천 중심의 운영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2025년 현재 서부교육청은 ▲학교 자체 운영[가형] ▲교육지원청 공모[나형·다형] ▲수석교사 지정형까지 다채로운 유형으로 '더 클래스'를 운영하며 참여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 공개, 수업 나눔, 공동 지도안 작성, 피드백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 '전문성 공유' 문화를 심고 있다. 특히 수업 공개가 별도의 부담 없이 '일상적인 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한 운영 성과다. 교사들은 일상 수업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수업을 성찰하고 동료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으며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 |
대전두리중 교사학습공동체 더클래스 소통온앤오프 교사가 둘세내 주제적용 수업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서부교육청 제공 |
![]() |
교사학습공동체 더클래스 대전두리중 소통온앤오프 활동 모습. 서부교육청 제공 |
수석교사들은 '더 클래스' 운영팀과도 긴밀히 협력하며 학교 간 수업 나눔을 주관하거나 수업 성찰 워크숍을 기획하는 등 교사들의 '전문가적 성장 여정'을 곁에서 이끌고 있다. 수업이 교사의 개인 영역에서 벗어나 함께 만드는 성장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진로교육의 다층적 협력, 지역과 함께 만드는 미래=교실 수업의 변화뿐 아니라 진로교육 영역에서도 대전서부교육청의 협력 모델은 돋보인다. 진로진학상담교사로 구성된 서부진로교육지원단과 국어·수학·영어 전공 교사 기반의 지역교육협력지원단은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학교 교육과정을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학교 진로교육 내실화를 위한 현장 의견 수렴 및 개선사항 제안과 컨설팅 ▲지역진로체험지원센터 안전 점검과 프로그램 컨설팅 ▲지역 내 진로교육 인프라 발굴과 우수 프로그램 제작·보급 등 '학생 맞춤형 진로역량 강화'를 위한 촘촘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곽숭훈 대전서부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교사의 전문성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 더 단단해진다"며 "더 클래스와 같은 교사학습공동체, 수석교사의 수업 지원, 연구학교 운영 등이 별개의 정책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하나의 '교육 생태계'로 작동하도록 교사와 학생,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현장 중심의 유기적 수업 혁신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