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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기술경영학과 개소식<제공=사천시> |
7월 2일 사천시와 경상국립대학교는 사천 GNU 사이언스파크에서 '우주항공기술경영학과' 개소식을 열었다.
경상국립대학교가 '2023년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된 성과다.
2024년 9월 대학원 석사과정을 개설해 현재 34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천시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과 행정 협력으로 강의실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우주항공 교육 및 연구 환경을 한층 강화해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개소식에는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주요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 양성과 창업 생태계 지원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주항공기술경영학과는 기술과 경영을 융합한 실무형 석사 과정이다.
주중 야간과 주말 수업으로 재직자와 지역 인재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사천분소 등 산학연 협력기관과 긴밀히 연계해 실질적 산업 역량을 키운다.
사천시는 지난해 6개 산업체에 이어 이번에 13개 신규 산업체와 추가 협약을 맺어 총 19개 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대동기어, ㈜아스트, ㈜두원중공업, ㈜에어로매스터 등 사천 기반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이 적극 참여했다.
하지만 34명 규모의 석사과정이 '우주항공 산업 중심 도시'라는 거대한 비전에 걸맞은 인재 공급량인지는 의문이다.
산학협력 협약을 19개 업체로 늘렸지만, 실제 취업 연계와 현장 실습의 질적 수준이 더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씨앗은 뿌려졌지만, 우주항공 도시의 꿈이 현실이 되려면 훨씬 더 큰 밭이 필요하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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