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2기 함양군 청년정책네트워크 발대식<제공=함양군> |
인구 문제 해결부터 정주환경 개선, 농업 혁신, 관광 패러다임 전환, 물류·산업 기반 구축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쌓았다는 평가다.
출산부터 청년까지 1인당 최대 1억3600만 원을 지원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생애 맞춤형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24년 5월 경남 최초로 '논스톱 통합 돌봄센터'를 개소해 연간 4800여 명 이상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1315세 청소년에게는 월 5만 원, 1618세에게는 월 10만 원 '꿈드림 바우처'를 지원해 연간 1600여 명이 경제적 부담 없이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
20년간 지역 인재 육성 중심이었던 함양군장학회를 2024년 11월 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역대 최대 4억9000만 원 기부를 끌어냈다.
현재 장학기금은 70억 원을 돌파했으며 안정적인 교육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함양FC U-18 축구팀 창단으로 선수와 학부모 등 49명이 전입했고 연간 5억 원 이상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전체 예산은 2022년 5612억 원에서 2025년 6810억 원으로 21.4% 증가했다.
2025년 국도비 확보액은 232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가촌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433억 원), 안의정수장 전면 재건설(260억 원) 등 각종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되고 있다.
2024년 4월 전국 최초로 '계절근로자 지원센터'를 개소해 농촌 현장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선도적으로 나섰다.
2025년 1월부터 시행된 '오르GO 함양' 산악 완등 인증 사업은 앱 등록자 1만2000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화려한 성과 나열 속에서도 실질적 효과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부분들이 보인다.
1인당 최대 1억3600만 원 지원이라는 수치는 인상적이지만, 실제 수혜 인원과 지역 정착률은 별개 문제다.
전국 최초, 경남 최초라는 수식어가 넘쳐나지만 지속가능성과 실효성 측면에서 냉정한 평가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계절근로자센터나 돌봄센터 같은 선진 모델들이 진정한 지역 혁신으로 자리잡으려면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내실화가 관건이다.
많은 씨앗을 뿌렸지만, 열매의 단맛은 시간이 증명할 몫으로 남았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