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포럼, 복잡한 교육생태계 해법 모색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교육포럼, 복잡한 교육생태계 해법 모색

세종교육연대와 전교조 세종지부, 교육 본질 회복 논의
정책 변화로 인한 교사 업무 과중 문제 지적
학교의 본질적 교육 집중 위한 제도 재설계 필요
청소년 문제 해결 위한 세종시 특성 반영 공론장 제안

  • 승인 2025-07-03 16:5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전교조
이날 포럼 모습. 사진=전교조 세종지부 제공.
세종시의 교육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 7월 2일 소담동 복합커뮤니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세종교육연대와 전교조 세종지부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세종시의회 의원, 교육계 관계자, 시민, 학부모 등 모두 60명이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세종교육연대 이상미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학교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쏟아져 들어온 정책들로 인해 학교가 복잡한 현실에 처해 있다"며 "교육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대표인 이미경 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는 "교육은 누구 한 사람의 몫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몫"이라며 "포럼이 세종의 교육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복잡한 교육생태계 그 현안과 대책 마련'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최지윤 군산월명중학교 교장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바뀌는 교육기조와 선거 공약으로 만들어진 정책들이 학교로 들어와 교사가 수업 이외에 정책을 위한 업무수행으로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결방안으로 "갈등해결의 민주적 교장 리더십 강화, 교육행정의 근본 구조적 문제 진단과 해결, 정부와 정치권 차원의 현실 인식과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임전수 세종교육연구원장은 "학교가 제대로 된 지원은 고사하고 오히려 교원정원은 감축하며 학생의 보호자, 지역사회의 종합지원센터처럼 운영되고 있다"며 "학교가 본질적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와 구조의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유우석 세종마을교육연구소장은 "복잡해진 교육생태계가 위기가 아닌 기회일 수 있다"며 "민주적인 논의 구조를 이끌 수 있는 관리자 리더십을 통해 학교가 아이들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미 전교조 세종지부 정책실장은 "학교가 수많은 정책사업과 사법화로 인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방향성을 잃게 되면서 제대로 된 교육과 배움이 이뤄지지 못한 채 구성원들이 소진되고 있다"며 "학교가 교육본연의 환경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광태 학비세종지부 조직국장은 "학교 내 36종에 달하는 직종이 있고 직종 간 차별과 구조적 저임금 문제와 더불어 민주적이어야 하는 학교에 학벌주의와 능력주의로 인한 차별이 존재한다"며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구성원의 민주적 가치관이 먼저 자리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은정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은 "학교 밖 사회적 위험 요인으로 청년의 우경화 보수화, 정서 위기학생의 증가 문제가 있다"라며 "세종의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신도시인 세종만의 특성을 전제로 현상을 정확히 고찰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론장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김선정 세종참학지부장은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고교학점제라는 새로운 교육생태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라며 "학교와 교사의 과중한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육청 및 정부의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교육연대는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각 분야의 문제를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공동체 숙의의 자리를 열 계획이다. 이는 세종시 교육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연서면 월하리 폐차장서 불…"주민 외출 자제"
  2. 아산시, 전통시장 주차환경 "확 바뀐다"
  3. 한국 수묵 산수화 거장 조평휘 화백 별세… 충청 자연을 '운산산수'로 남기다
  4. [상고사 산책](16)별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 오성취루와 『환단고기』 석재의 천기누설
  5. 충남 선거구 획정, 행안부 재의요구 현실화… 도의회 6일 원포인트 임시회 다시 연다
  1. '정진석 공천 반대' 김태흠, 지선 예비후보 등록 연기
  2.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입주민, 6일 일상 복귀한다
  3.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원팀으로 일하는 캠프 꾸릴 것"
  4. 이장우 "더욱 위대한 대전으로"… 재선 대전시장 출사표
  5.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헤드라인 뉴스


문동주 시즌 아웃 가능성…한화 이글스, 구세주는?

문동주 시즌 아웃 가능성…한화 이글스, 구세주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와 연이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선발진의 핵심인 문동주마저 부상으로 수술이 예정되면서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리그 하위권 추락 위기 속에서 대체 자원 발굴에 성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한화에 따르면 문동주는 현재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 등의 부상으로 인해 검진을 진행한 병원으로부터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수술 여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술이 진행될 경우 시즌 아웃이 불가피할 것..

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 흥행… 세종시에 투영한 모습은
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 흥행… 세종시에 투영한 모습은

'달려야 산다'는 신조어로 연결되는 러닝 열풍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제로 주목받고 있다. 파크 골프와 함께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지역마다 흥행 가능한 마라톤 및 러닝 대회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한 대회만 올해 117개로 파악되고, 전체적으로 300~4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시에선 4월의 조치원 복사꽃 마라톤대회(21회)와 10월 한글축제의 한글런(3회)이 가장 큰 규모 대회로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어울림 마라톤 대회와 천변 러닝 대회 등 지역민 참가 중심의 대회도 열리고 있..

[지역민 염원, 대덕세무서 신설] 대전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불편은 지역민·기업 몫?
[지역민 염원, 대덕세무서 신설] 대전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불편은 지역민·기업 몫?

(가칭) 대덕세무서 신설을 둘러싼 요구가 경제계와 산업계, 시민단체 등 지역 각계로 확산되며 공론화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정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 지역의 현안을 짚어보고, 출마 후보들이 지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6·3 지방선거 아젠다, 대덕세무서 신설' 시리즈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② 경제계, 시민단체도 한 목소리 ③ 현실화 위해선 정치권 역량 결집 필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덕세무서 신설 목소리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