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고리1호기 해체계획서 승인…'원전 전주기 기술' 완성 발판 마련

  • 전국
  • 부산/영남

한수원, 고리1호기 해체계획서 승인…'원전 전주기 기술' 완성 발판 마련

국내 원전 해체기술 기준 수립
월성 1호기에도 적용 예정

  • 승인 2025-07-07 10:5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사진. 한수원 중앙연구원 직원있다
한수원 중앙연구원 직원들이 고리1호기 해체계획서를 승인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최근 고리1호기 해체계획서 최종 승인을 받으며 원전 건설부터 환경 복원까지 아우르는 '원전 전주기 기술'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해체계획서 승인은 단순한 문서 작업을 넘어 국내 원전 해체기술의 기준을 수립하는 중요한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해체계획서 완성을 통해 해체 비용 평가, 선량 평가, 안전성 평가, 폐기물량 및 특성 평가 등 세부 기술 요소에 대한 체계적인 작성 방법론을 국내 실정에 맞게 정립하여 원전 해체 사업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이러한 결과물은 향후 월성 1호기 해체계획서 작성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한수원은 더욱 고도화된 평가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수원은 앞서 2016년 중앙연구원의 연구과제를 기반으로 고리1호기 최종 해체계획서 작성에 착수해, 2021년 5월 주민 의견을 수렴한 최종 해체계획서 초안 작성을 완료하고 규제 기관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완벽한 해체를 위해 이미 58개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는 중준위 폐기물 운반 용기, 규제 해제 매체별 기반 기술, 고방사화 기기의 절단 및 제염 실증 인프라 구축 등 7개 분야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는 안전 중심의 해체 작업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해체 승인은 국내 해체 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해체 시장 개척에 한발 앞장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해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3.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4.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5.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1. 수능 앞 간절한 기도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