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은 방위산업의 날, 과기연구노조 "국방과학연구소 노동자 노동3권 보장해야"

  • 경제/과학
  • 대덕특구

7월 8일은 방위산업의 날, 과기연구노조 "국방과학연구소 노동자 노동3권 보장해야"

제1회 방위산업의날 앞두고 성명 발표
'국방과학연구소법' 제14조 개정 촉구

  • 승인 2025-07-07 17:33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707170845
국방과학연구소(ADD) 홈페이지 메인 캡처
7월 8일 제1회 방위산업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이 첨단 국방과학기술 연구개발에 앞장선 국방과학연구소(이하 ADD) 종사자들의 노동권 보장과 사기진작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이하 과기연구노조)은 7일 성명을 내고 방위산업의 날 ADD 종사자들의 현실을 지적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다른 출연연구기관이 40여 년 전부터 노조 활동을 하는 반면 ADD는 '국방과학연구소법' 14조에 묶여 노동3권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 14조 '임직원의 지위'는 연구소 임직원은 국가공무원법상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을 준용한다고 돼 있다.

과기연구노조는 "민주당 국회의원 다수가 개정안을 제출해 왔지만 국민의힘 반대에 부딪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며 "14조를 즉각 개정하라"고 주문했다.



과기연구노조는 성명을 통해 "우리 노조가 우려하는 것은 ADD 종사자에게 희생만 강요하고 최소한의 권리조차 보장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수한 젊은 연구자들이 더 이상 국방연구개발 분야를 선택하지 않을 수 있고 우리나라 국방연구개발 역량은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 방산은 세계적 수준에 올랐지만 그 주역의 ADD 노동자의 권리는 여전히 1970년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지금 당장 바꾸지 않는다면 이재명 정부의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의 꿈은 근본부터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과기연구노조는 "ADD 노동자의 자율적인 연구환경을 강화하고 사기 진작 방안을 마련할 것"도 촉구했다.

한편 방위산업의 날은 1592년 거북선으로 알려진 '귀선'이 실전에 처음 투입된 것을 기념한 날로 우리가 만든 무기로 나라를 지켜낸 역사적 순간을 되새기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셔츠에 흰 운동화차림' 천태산 실종 열흘째 '위기감'…구조까지 시간이
  2.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3.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홍성공업고, 산학 결합 실무중심 교육 '현장형 스마트 기술인' 양성
  4. 대전 중구, 국공립어린이집 위·수탁 협약식 개최
  5. 충청권 국립대·부속병원·시도교육청 23일 국정감사
  1. '충남 1호 영업사원' 김태흠 충남지사, 23일부터 일본 출장
  2.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3. 대전관평초 '학교도서관 운영 유공' 국무총리 표창
  4.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5. 대전권 대학 산학협의체, ‘한국-베트남 글로벌 청년 경진대회 행사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이하 개방형 양자팹) 구축에 대전시와 KAIST가 나섰다. 대전시와 KAIST는 23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KAIST 이광형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본원에서 '개방형 양자팹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자 산업화 시대를 대비한 필수 기반 시설인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KAIST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양자팹 건립과 양자 인프라 시설 및 장비 구축을 포함한 사업으로, 2031년까지 국비 2..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대전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목줄을 끊고 탈출해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사건에서 견주가 동물보호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여럿 확인됐다. 담장도 없는 열린 마당에 목줄만 채웠고,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최소 6시간 지나서야 신고했다. 맹견사육을 유성구에 허가받고 실제로는 대덕구에서 사육됐는데, 허가 주소지와 실제 사육 장소가 다를 때 지자체의 맹견 안전점검에 공백이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도 드러났다. 22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 삼정동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사육 장소를 탈출해 행방을 찾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재난..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차입금 부담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충남대병원의 누적 적자액이 1300억 원이 넘고 재원 환자도 줄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23일 충북대에서 연 충남대·충북대·부속 병원 국정감사에서다. 이날 오전 피감기관 대표로 조강희 충남대병원장과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문정복(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 의원은 "누적적자가 충남대병원은 1374억 원, 충북대병원은 1173억 원"이라며 "독립 재산제로 운영되는 국립대병원에서 차입금 상환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최근 3년간 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