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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따르면 양평군의 화장률은 이미 93%를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2038년까지 연간 약 21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화장시설이 없어 군민들은 성남, 원주, 춘천 등지의 화장장을 이용해왔다.
이 또한 화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타지역 예약도 어려워졌고 경기도의 3일차 화장률은 2024년 66.8%에서 2025년 1월 기준 31.2%로 급락했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천시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시설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이었다.
그러나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세 차례에 걸친 후보지 공개모집은 신청지역이 없거나 유치철회로 이어지며 답보상태에 빠졌다.
이에 군은 2025년부터 사업추진방식을 전면수정했다. '공모'에서 '추천' 방식으로 바꾸고 누구든지 적정 후보지를 제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방식전환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3월부터 진행된 부지 추천 접수에는 18개 후보지가 제안됐고, 이 중 일부는 군의 자체검토대상에도 포함돼 후보지의 입지 타당성과 법적제한여부 등을 분석 중이다.
양평군은 입지선정의 '공설장사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심의 및 타당성 용역을 거쳐 2027년 최종 입지선정, 2032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종합장사시설 건립은 단순한 군민의 숙원사업 해결이 아닌, 양평군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사업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과 함께 최선의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김호영 기자 galimt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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